백선생의 차돌박이 전문점 돌배기집

고기로 채소를 싸먹으면 되지

by 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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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새마을 식당이 차돌박이 전문점인 돌배기집으로 리모델링 했더군요, 역시 같은 백종원 브랜드인 것을 생각하면 사장님이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새로 생겼을 때부터 참 궁금했는데 이 가게도 백종원다운 아이템을 들고왔기 때문입니다. 백종원 신화의 시작은 역시 '우삼겹'인데 우삼겹은 원래 있던 메뉴가 아니라 수입 소고기를 써는 방법을 달리해서 만든 창작 메뉴입니다. 이 돌배기집도 그런 우삽겹 같은 백종원씨의 아이디어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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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 보면 그저 평범한 차돌배기입니다. 사진은 2인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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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기 집에서는 차야 소스라는 다른 먹는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살짝 새콤한 소스와 잘게 싼 채소를 고기로 싸먹으라는 것입니다. 채소로 고기를 싸먹는 것이 아니라 고기로 채소를 싸먹으라는 역발상. 단순히 역발상이 아니라 기름지고 얇은 차돌박이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아이디어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차돌박이도 너무 구워먹는데, 얇게 썬 냉동 차돌박이를 바짝 구우면 너무 줄어들어 야채를 싸 먹을 수 없습니다. 약간 붉은기가 돌 정도로 살짝 익혀야 야채를 싸먹는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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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세팅이 빈약해 보이지만 야채는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어 무한리필입니다. 쌈채소도 풍부하기 때문에 평범하게 쌈으로 먹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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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로 열무 냉국수를 시켰더니 슬러쉬 국수가 나오네요 참깨를 뿌리고 참기름으로 조금 고소한 맛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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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 국밥도 그렇지만 심지어 냉국수에도 고기가 꽤 들어가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차가워서 맛은 잘 모르겠더군요. 점심 장사를 염두에 둔 것이겠지만 여기 식사 식사메뉴 양이 너무 많습니다. 역시 고깃집에서는 냉면은 디저트 느낌이 제일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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