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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Apr 27. 2016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

스포일러는 없지만..... 진짜 대단한 작품

영화 끝나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뱃대슢 각본은 폐휴지인가......"


얼마 전에 제가 올린 배트맨 VS 슈퍼맨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대했고 꽤 재밌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시빌워하고 비교하려니 제가 사제복 입은 강동원 옆에 서있는 꼴입니다.


영화 시작하고 10분도 지나기 전에 '어떻게 인류는 뱃대숲하고 시빌워를 같은 해에 개봉한단 말인가' 싶을 정도로 차이가 느껴지더니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결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는 동안 이런 느낌입니다. "6대6으로 무슨 시빌워야?" ->"오오.. 6대6 오오..", "무슨, 공항에서 싸워..."->"오오..공항..오오"

격투 장면에서 3D의 활용과 연출에서 놀랐는데, 3D영화의 등장으로 방패를 던지는 퍼스트 어벤저를 시작으로 미국대장의 액션이 살아났는데, 시빌워에서는 미국대장은 물론 블랙위도우나 팔콘 같은 비중 낮은 캐릭터의 격투신도 박력이 넘칩니다. 게다가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은데도 액션신을 통해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렸습니다. 딱히 설명도 없는 블랙팬더가 영화 끝날 때면 어벤저스 1부터 등장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입니다.  

예고편에서 가장 우려가 되었던 공항 6대6 결전은 이 영화의 백미로 이 장면 다음에 마블 영화 역사에 남을 액션신이 펼쳐진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 장면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아이맥스 3D, 최소한 3D로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 말고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마블 팬이라면 아무리 기대치를 높여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작품이라는 점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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