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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Aug 21. 2015

별 볼일 없었던 '라면 박람회', 무척 좋았던 '건프라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 한국에서는 이런 주제의 행사가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부실했습니다.

농심,삼양,팔도,오뚜기의 부스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데 그나마 시식이나 경품 행사가 있어서 긴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길어요.... 시식을 제외하면 할게 없는 행사라서 그렇습니다.

그나마 각 라면회사의 옛날 라면을 볼 수 있는 라면의 역사가 볼만하긴 합니다만,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긴 합니다. 삼양이 좀 신경쓰긴 했더군요.

우유라면 같은 흑역사 라면을 볼 수 있는 곳도 이곳 정도겠지요.

이건 정말 듣도 보지도 못한 라면이네요... 이런게 좀 재밌긴 한데. 사전 등록으로 무료로 들어갔으니 다행이지... 5000원 내고 들어갔다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실합니다.

바로 옆에서 했던 KITAS 2015, 스마트 악세사리 전시회가 라면 박람회 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전시품이 전체적으로 겹치는 면은 있지만 이것 저것 소소한 아이디어 소품이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할인 판매하는 곳도 많더군요. KITAS 홈페이지에서 티켓은 무료로 배포 중이어서 무료로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돌아본 전시 중에서 압도적으로 재밌었던 곳은 건프라 엑스포 2015였습니다. 건프라에 관심이 있다면 전시의 양부터 질까지 앞의 두 전시회을 압도하더군요. 라면 박람회로 실망했던 마음이 여기서 치유되었습니다.

몇 년전부터 이어지는 건프라 엑스포는 한국에서 건담이 팔린다는 반증이겠죠.


건프라 35주년이라 좀 더 힘쓴 느낌이 듭니다. 주머니에 여유가 있었다면 건담 엑스포 한정 모형을 몇 개 사고 싶었네요.

반다이 공장의 생산 설비를 가져와서 시연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한 유니콘 헤드는 5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에 영수증을 확인해서 기념품으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건프라 엑스포 덕분에 부실하기 그지 없던 라면 박람회의 실망감이 씻겨 나가는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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