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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Sep 14. 2021

별미진미 (19) 군산 「홍어회」

큰것일수록 맛이좋아 술안주-반찬으로 두루人氣

群山(군산)엔 갖가지 물고기가 잡히지만 그중에서도 괴상하고 볼품없이 생긴 홍어가 가장 인기있다.

홍어는 큰것일수록 맛이 좋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내장만 긁어내어 깨끗이 씻는다. 뼈는 연해서 그대로 먹어야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맛이 있지만 먹기 좋게 하려면 뼈를 도려낸후 얇게 썰어 접시에 담는다. 쑥갓이나 배추겉절이를 곁들인다. 청주와 함께 먹으면 제맛-구미에 맞게 양념을 해서 찍어먹으면 시원하고 고소하고 단맛이 입속에 괸다고.

맵고 짜고 단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강한 양념의 자극이 입맛을 돋우기 때문이다.

홍어회는 술안주로 알려져 있지만 이지방에선 밥반찬으로 더욱 인기가 있다.

홍어회는 겨울철이 되어야만 제대로 맛을 느낄수 있다.

추운 겨울 차고 딱딱하고 매운 싱싱한 홍어회를 씹어가며 술을 먹어봐야 홍어맛을 안다고 말할수 있다.


く群山(군산)=高炳淳(고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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