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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환 May 17. 2023

가족의 탄생 6

쓰다가 산으로 갔다가 다시 왔음 ㅠ


차를 대고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옆집 여자가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병규는 옆집 여자에게 인사를 하다 순간 이야기를 더해보고 싶었다.

“혹시...”

“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아 아닙니다. ”

“네 그럼...” 

’무슨 바보같은 생각이란 말인가 당신은 혹시 안드로이드가 아닌가요? 아님 내가 인간으로 보이나요? 크크크 ‘

’차라리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야겠어.‘

“다녀오셨어요”

“아빠 다녀오셨어요”

다정한 아내와 배꼽인사를 하는 아이의 모습이 이젠 생경스럽다.

아니 내가 만약 안드로이드라면 더 친근해져야 하는게 아닐까? 

“ 오늘은 피곤하니 혼자 좀 있었으면 하니 다들 각자 방으로 들어가 주었음 좋겠군”

“네 알겠습니다”

“네 아빠”     

“여보세요 저예여 어머니”

“어 그래 다 저녁에 왠일이니? 준석이떄문인니?”

“아니요 네 맞아요 준석이, 그리고 저도 있고”

“무슨말인데 해보렴.”

“왜 저를 독립을 시키신 것이죠? ”

“그게 무슨말이니 나이가 찼는데 언제까지 내가 데리고 있어야 하니 별이상한 말을 하는 구나”

“아니요 제가 궁금한 것은 전 진짜 아들이 아니자나요 그런데 왜 저는 다른 안드로이드랑 다르게 사람같이 살고있는지 그제 알고 싶습니다”

“.....”
 “아니져? 저는 인간인거죠? 안드로이드가 아니져? 네 말씀해보세요 그냥 다 솔직히 이야기해주세요”
 “ 음... 그래 알아도 별로 달라질건 없겠지..”
 “맞아 병규 너는안드로이드야 그리고 내 아들인것도 틀림없는 사실이고 네 몸의 절반 이상은 죽은 내 아들의 신체란다. 아마도 지금은 거의 다 기계로 조금씩 대체되어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

“네 역시 그렇군여 저는 사람이 아닌거였네요”

“지금 시대에 사람이고 아니고는 별의미가 없는일이야 넌 어쨌든 나의 아들이고 너를 사랑하는 것은 변함이 없어”

“그래도 저는 흐으윽... 진짜가 아니잔아요”

“사람도 아니면서 사람인척 병신같은 짓을 하고 있었고 똑 같은 안드로이드들인데 그들보다 나은 존재라고 으스대고 그러고 살았던 거네요”

“도대체 제가 왜 태어난거져? 아니 만들어진거져? 난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

” 얘야 너는 누구한테 무슨이야기를 들은거니?”

“내가 너에게 이야기 못해 줄 것은 없지만 위험한 일이란다. 네가 알고 있으면...”

“ 뭐가 위험한건데요 무슨 비밀이라도 있고 제가 위험한 존재란 얘기인가요?”

“그래 그래 알았다 진정해라”

“이제는 다 이야기 해줄게. 너의 아빠와 난 이제 너무 늙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다만 확실한 것 하나는 진짜 사람이란게 네가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정말 얼마 없을거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은 없을거야 거의...”

“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큰 전쟁이 있었지.... 전쟁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폭동이 일어나고 문명이란게 생기기전 같은 혼돈의 시간이 왔었어.” 

“남은 사람들은 이제는 예전처럼 돌아갈수 없을줄 알았지 하지만 남겨진 기술들이 인공지능들이 있었고 오래지 않아 예전보다 더 금새 문명이 세워졌지 ’

” 남아 있던 사람들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그래 피폭의 영향으로 생식을 할 수 없는 존재들이 되었지. 난자와 정자를 체취하여 체외수정을 하여볼려고 했지만 우리들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자신이 없었지 유전자들은 변이가 되었을 수도 있었고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 일이야 그래서 안드로이드들을 만드는 계획을 하였지. 그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단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된거야 사람들보다 뛰어난 존재들이 컨트롤되지 않고 퍼져나간다면 살아있는 사람들은 너무 두려운게지..

그래서 초기단계에서 중단되었다 대부분 안드로이드들은 폐기가 되었고 몇몇은 살아남아있지 그중에 너도 한명이고 “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터부시되어오고 있단다. 그리고 존재를 자각하는 안드로이드들은 폐기되어지도록 법으로 정해졌어‘

“그럼 다른 안드로이드들은 프로그래밍된 패턴으로 사람처럼 사는 연기를 한단 말인가요?”

“왜 자각을 하는게 문제라는 거죠? 사람들과 비슷해지는게 왜 무서운일이고 불법이란거져?”

“전 이해 할 수가 없어요!”

“그래 엄마도 그렇게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 병규만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

“어쨋든 너무 고민하지 말아라 그리고 누구에게도 너의 비밀을 알리면 안돼 네가 위험해져 사실상 정부를 지배하는 것은 기업이야 그들은 문제를 일으키는걸 원하지 않지 안드로이드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만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그 오너는 아마 자신이 신이 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곤 늙은이들 뿐이니 우린 힘이 없고 오로지 지금의 안정과 평안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만족할 뿐이다.”

“그러니 제발 내가 아들을 두 번 잃는 슬픔을 격지않게 해줬음 좋겠다 널 사랑한다. 병규야”

“네 머리가 터질거 같아요 터무니 없어요 이건...”

“그래 좀 쉬어라 머리를 너무 많이 쓰지말아라 생각을 하면 안돼 너의 몸, 특히 뇌에는 제약이 되어있어 그리고 아마도 이상이 있음 그들이 알아챌거다 바로 넌 잡혀갈거야 아니 바로 널 없애버리려 올지도 몰라 제발 명심해 꼭 네가 해왔던 일상의 패펀을 벗어나거나 해도 안된다. 또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허가된 감정과 생각만 해야돼!”

“이만 끊는다 통화를 너무 많이 해도 의심을 받을 수 있지 쉽게 감청되고 촬영되는 세상이야 ”     

전화를 끊고 병규는 혼란속에서 자신이 무엇인가 또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생각을 골몰하기 시작했다.

’어 어지럽군 뭔가 이상해...‘

짐짝처럼 한쪽으로 쓰러진 병규의 머리는 바닥에 우묵한 골을 만들었다 

병규는 의식을 잃은 사람처럼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쿵 소리에 놀라 아내와 아이가 나와 볼만도 한데 그냥 조요히 밤이 깊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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