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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시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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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환 Jul 17. 2024

장마

느 여름날

시간이 구름뒤로 숨어

잿빛 하늘이

무녀져 내린


바람이 움켜쥐고 빗줄기의 현을 뜯는다.

수백만개의 현이 흔들린다

쏟아내는 음율을 비집고 심볼즈와 트럼펫의 소리가 높은 곳에서 내려온다


구름과 대지의 경계가 채워지고

악보에 없는 도돌이표를 따라

오로지 변박의 템포로


알레그로,

비바체!

그리고

포르테!


땅위로 음율이 넘쳐나는 순간

세상이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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