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共鳴]
by
승환
Oct 23. 2024
울음이란
볕 좋은날
옥상에 올라
조금씩 말려야 하는것
비오는 날 슬며시
조용히 빗물에
떨궈야 하는 것
소리죽여
내뱉다
도로
삼켜야하는것
끝끝내
터져 버린
울음은
우리에게
비수와 같은것
당신의 눈물은
땅으로 향하지만
울림은 내 심장으로
항하는 것
비수를
피하지 못해
유리잔 같은
마음이
공명을 하며
끝내 부서져버린 날
나는 끝내 움켜진
파편들을 놓지 못했다
깨어진 것이
당신이라는 것을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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