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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환 Oct 23. 2024

너에게

뛰어갔지

좀더 빨리

곁에 있고싶어서


그게 사랑이었을까


벗은 발이라도

아픈줄 모르고

저만치 네가 보이는 곳


잡힐듯 말듯

나는

숨이 차고

발이 까져도

가고 있었지


사랑이었으니까

그렇게 믿었으니까


자꾸 자꾸

힘이 빠져


이제는

걷기도해


잠깐 서서

멈추기도해


영윈히

닿을 수 없는

거리


불안한 마음을

움껴쥐고


이제 점점

어두워지고

밤이 오나봐


보이지 않는 건

너의 모습일까

나의 마음일까


다시

뛰어도

걸어도


자꾸

멀어지는건

아파지는 건


그런. 속성이었나보네

사랑이란게


눈물을 훔치다

글렁여야

보이는

기문증 같은 것


그래

우리는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는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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