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회원권을 사볼까요?

#회원권, #영업이익, #지속가능

by 케이엘

여름성수기에 높은 가격과 예약하기 힘든 상황을 겪다 보면 리조트 회원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약, 리조트 회원권을 사려는 분이 있으시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하시겠지만 해당 업체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리조트 회원권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수익 구조로 나뉘는데, 하나는 신규 회원권을 분양하여 얻는 분양매출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회원들의 시설 이용료와 관리비 등으로 발생하는 운영매출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되실 텐데, 회원권이라는 것은 무한정 신규 발행할 수 없음으로 일회성 매출에 가깝습니다. 반면, 운영매출은 기존 회원들과 시설을 이용하여 얻는 수익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형태의 사업체를 분별할 때는 영업이익 중 신규 회원권 판매와 운영매출의 비중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여주는 것은 대명소노그룹과 소노인터내셔널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은 2023년 9,717억원의 매출 중 86.0%를 운영매출로 달성했으며, 분양매출은 14.0%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분양을 잘했고 운영은 더 잘했다"는 업계 평가를 받으며, 23.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 역시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데, 2024년 9,735억원의 매출 중 86.6%가 운영매출이었고, 분양매출은 13.4%에 그쳤습니다. 이 회사는 21.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용평리조트는 2023년 2,116억원의 매출 중 운영매출이 65.5%, 분양매출이 34.5%를 차지했습니다. 분양사업에서 18.7%, 운영사업에서 1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에서 긍정적인 수익성을 보였고, 전체 영업이익률은 10.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분양과 운영의 비중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반면 아난티는 우려스러운 사업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양매출이 전체 매출의 79.5%를 차지하는 극단적인 분양 의존형 모델이며, 운영매출은 20.5%에 불과하고 운영부문에서는 오히려 12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단일 리조트 분양매출로는 보기 드문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구조는 시장 변동성에 매우 취약합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또 다른 형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데, 2024년 영업이익률이 3.2%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여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리조트 회원권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매출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입니다. 분양매출은 일회성 성격이 강하지만, 운영매출은 기존 회원들의 이용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수익원이기 때문입니다. 대명소노그룹과 소노인터내셔널처럼 운영매출 비중이 80% 이상인 기업들은 경기 변동이나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한 면역력을 갖추고 있으며, 15-25%의 적정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분양 의존도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순위로 보면 대명소노그룹과 소노인터내셔널이 추천할만해 보이며, 용평리조트도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반면 아난티는 분양 의존도가 과다하여 변동성이 높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국 리조트 회원권 사업의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매출 규모가 아니라 매출 구조의 안정성에 달려 있으며, 운영매출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적정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 성장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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