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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좋은 추억, 나쁜 추억

by 김기만

코로나 19가 이제는 1년 하고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 19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처음에는 행정명령에 따라 시행하였다. 예전에 메르스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못하여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를 한 기억도 있었고 이번에는 신천지교회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보아서 순간적으로 한 지역 전체를 코호트 격리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하였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고 식당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4명까지만 같이 밥을 먹는다. 구내식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처음에는 맞은 편 사람이 없는 상태 즉, 한쪽 편에 사람들이 앉아서 밥을 먹었다. 최근에는 테이블당 2 사람만 앉아서 밥을 먹는다. 예전에는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밥을 먹었는데 개인 공간 나만의 공간이 확대된 것이다. 가까이 사람들이 접근하면 불편한데 그것이 좋은데 옛날로 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기업체를 비롯하여 대부분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이것에 익숙해지면서 이러한 팬더믹에서 벗어났을 때 두렵다.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서 구내식당 밥을 다시 먹는 것이 두렵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늦게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9시에 pc를 켜고 일을 하다가 매일 출근할 일이 두렵다. 회식을 하지 않고 퇴근시간이 자유로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회식에 참여하는 것이 두렵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주변을 돌아다닐 수 없다. 마스크에 익숙해지면서 상대방의 얼굴이 이제는 잊어버리고 눈매만 기억된다. 이슬람에서 여성들이 부르카를 입을 경우 그 눈매에 매력을 느낀다고 하였는데 요즈음은 여성분들이나 남성분들의 얼굴에 매력을 느끼고 그 사람의 마스크 쓴 모습만 보고 있다가 밥을 먹으면서 그 사람이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낯설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두기에 따라 소상공인들 중 음식점을 경영하시는 분들은 어렵지고 기업체 입장에서는 로비를 하지 못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만 기업체 입장에서는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모이지 못하고 부패방지법에 따라 3만 원 이상 사용하지 못하기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기업체의 접대비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기업체의 영업이익은 늘어난다.


산을 다니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은 마스크를 쓰고 그렇지 않은 산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구분이 된다. 자연의 세계는 적어도 인가와 500m에서 1km 이상 거리가 있고 이동하는 사람이 100m 이내에 없어야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2m이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활동을 하는 공간은 이 정도 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오대산을 갔을 때 옆에 있는 사람 이 '자연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가니 마스크'를 하고 마스크를 권고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6개월 이상 이러한 일에 익숙해지고 있다. 다시 코로나 19에서 집단면역이 발생하면 우리는 그것을 잊어버릴 것이다.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천연두를 옮겨 그 지역 사람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고 유럽에 흑사병이 돌아 1/3 이상이 사망한 기억이 있다. 이러한 팬더믹이 사라질 때쯤 새로운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비대면 수업에 익숙하여 나 홀로 공부에 익숙해지고 있다. 대학이 이제는 사이버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시 대면 수업을 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이제 비대면을 이용하여 원거리에서 수업이 다양하게 이루어져 지방대는 더욱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KTX로 지방의 병원이 경쟁력을 잃었고 이제는 경쟁력이 거의 없는 지방대는 학생들이 어차피 원격수업이라면 이름 있는 대학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2021년 대학입시에서 지방대의 정원 충원은 힘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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