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역에서 양수역까지...

by 김기만

경기도 양평 하면 우리는 휴식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곳에 가면 쉼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양평 사람들에게 우리들에게 그곳을 소개하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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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용문사 이외는 무엇이 있을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평막걸리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평막걸리 공장은 양평에 없다.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 때문에 동 시설이 설치되지 못한다고 한다.

규제로 인하여 이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

강원도가 양평의 어려움 때문에 이득을 보았다고 할 수 있지만,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은 비슷하다.

홍천군에 흐르는 물도 홍천강을 경유하여 북한강으로 들어오는데 그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양평에는 용문산이 있고, 유명산이 있고, 중미산이 있고, 중원산이 있고, 소리산이 있고, 추읍산이 있다.

그리고 서울 쪽에 가깝게 청계산이 있으며 그 옆에 부용산이 있다.

계곡으로는 사나사계곡이 유명하며, 어비계곡이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 그 계곡으로 그리고 산으로 양평을 가면서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간다. 북한강변과 남한강변의 카페나 음식점에서 즐긴다. 그래도 가장 유명한 것이 개군면의 양평해장국이다.


오늘은 산과 강을 즐기려 간다. 신원역에서 출발하여 산을 즐기면서 부용산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하계산을 가면서 왼쪽으로 남한강의 모습을 즐기고 하계산 정상에서 북한강과 가까이 있은 운길산과 예봉산을 조망을 한다. 3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좋은 산길이다. 처음에는 힘들고 시간이 가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너도나도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신원역까지 이동하는 것이 어렵다. 용산역에서 출발하여 70분 이상 소요되는 먼 거리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예봉산과 운길산으로 가는 사람들은 그렇게 멀지 않다고 느끼지만 강서 쪽에 있는 사람들은 북한강을 건너면 더욱 멀다고 느낀다. 강을 건너기 전에는 느끼지 못하였는데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다.


모임을 하였다. 신원역에서 양수역까지 걷기로 하였다. 그리고 부용산을 가기 전에 있는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을 들러서 그분의 생각을 보기로 하였다. 신원역에 내려서 물소리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그 길을 따라 이동을 한다.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 안내표시를 따라 걷는다.

몽양 여운형 선생은 1947년 좌우가 극심한 갈등을 겪는 시기에 암살을 당하였다. 사실 독립을 위하여 동시에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할 때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목표를 이루고 난 다음에 다시 문제가 유발된 것이다. 몽양 선생이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한 것이고 공산주의는 아닌데 그것을 싫어하여서 암살을 한 것이다. 그분의 장례식이 많은 사람이 운집하여서 거행하였다고 하니 그래도 보낼 때에는 같이 보내드린 것에 위안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몽양 선생이 일제강점기 시절 옥고를 치르고 언론인으로 역할 등을 명확히 한 사실이 있음에도 우리에게 아쁜역사인 공산주의와 전쟁을 겪으면서 사회민주주의도 동일 선상에 놓여 저평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에 기초하여 아직도 몽양 선생의 일대기는 조용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몽양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곳에 기념관을 건축하여서 그를 기억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을 몽양 선생은 지역의 유지로서 괜찮게 살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서울에 가서 공부도 하고 활동도 하였을 것이다. 양평에서 하루를 걸어가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으니 지리적으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곳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기념관을 지나 부용산으로 간다. 부용산으로 가는 길이 이제는 등산로가 나타난다. 부용산으로 가면서 고개로 가기 전까지 살짝 오르고 내린다. 하지만, 고개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부용산 정상까지 500m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 길이 가파르다. 왼쪽은 부용산, 오른쪽은 청계산이라는 이정표가 있고 이 길을 그대로 가면 물소리길 1코스 계속이다. 갈지자로 오르면서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산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조금 길게 힘들 거나 짧게 힘들거나 할 뿐이다. 오늘은 500m가 힘들다. 500m를 오르면 오늘은 다 힘들었다고 할 수 있지만, 하계산을 오르는 구간 100m가 더 있다.

부용산을 오르면 정상석에 연꽃이 있다. 부용산은 저항의 산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갑자기 연꽃이다. 그것은 '부용'은 단순히 연꽃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에 부용산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운동권에서 많이 부른 노래 중에 부용산이 있어서 부용산은 저항의 산이라는 이미지가 뇌리에 남아 있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부용산 정상에서 양수역으로 가는 길에 무덤이 있고 산을 내려가기 전에 데크로 된 전망대가 있다. 데크에서 남한강을 바라다 보고 멀리 운길산과 예봉산을 바라다본다.


이제는 하계산으로 간다. 누군가가 이렇게 내려가면 얼마나 또 올라갈 것인지 이야기한다. 우리 집 여사님이 같이 산을 가면 항상 그런 얘기를 하는데 오늘 또 누군가가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하계산으로 가기 전까지 능선을 따라 걷는다. 그렇게 힘들지 않지만 부용산까지 오르는 길이 힘들었다는 얘기다. 다시 오를 것이다. 하계산을 오를 수도 있고 우회할 수도 있다. 우회하는 사람도 있고 하계산 정상을 가는 사람이 있다. 하계산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북한강 모습이 있고 운길산과 예봉산이 있다.

이제는 끊임없이 내려간다. 그 거리가 양수역까지 3.7km다 그렇게 가깝지 않은 길이다. 내려가고 내려간다. 살짝 오르는 곳에 쉼터를 조성한 곳이 있어서 쉬어가 본다. 주변의 경치는 없지만 쉼터가 좋다. 주변에 있는 소나무 군락지가 너무 좋다. 그 군락지가 산림욕장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피톤치트가 무척이나 많이 나올 것이다. 그곳을 즐기는 것이다.

약수터를 만나면 끝이다. 이제는 양수역이 보인다. 남한강 자전거길을 만나는 것이다. 그 길을 따라 빠르게 자전거가 움직이고 있다. 걷는 사람은 조심스럽게 걸을 뿐이다.


양수역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세심원이 있다. 그곳이 경기도에서 관리하는 정원이라고 한다. 구경할만하다. 하지만, 겨울은 아니고 봄, 여름, 가을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중앙선을 복선화 하면서 예전에 사용하던 철교를 자전거도로로 만들었는데 걸어가도 좋다. 그 길로 걸어가면 북한강을 즐길 수 있다. 기차를 이용하여 지나던 길을 이제는 자전거로 건너고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양수역에서 출발하여 운길산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