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북필육남

초보 작가에게 주는 책쓰기 사이다

양원근 작가의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by 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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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찾아 읽은 11번째 책이다.《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는 20년 출판기획을 전문으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주)엔터스코리아 대표 양원근(제임쓰양) 작가의 처녀작이다.


그간 기획사 대표로서 작가를 빛나게 해주는 조력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심혈은 기울인 작가의 정성과 노력을 가늠케 했다.


자가출판을 경험한 뱁새가 황새의 비법을 읽었다고나 할까? 역시 기획과 편집부터 남다르다. 책 속에 책 사진을 곁들인 발상이 내 취향이다. 예시와 실전 연습도 안성맞춤이다.


책 쓰기의 A~Z까지 전문가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내가 느낀 심호흡은 세 가지다.




첫 째, 좋은 책은 협업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좋은 주제, 잘 전개되는 내용, 멋진 제목, 예쁜 디자인으로 만든 책에 타이밍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그 책은 베스트셀러로서 최상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좋은 주제와 멋진 전개라는 작가의 역량과 편집자의 유려한 디자인이 결합하면 밀리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도 될 수도 있다.


그의 말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만이 책을 읽는 시대”에서는 편집의 영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둘째, 겉도 번지르르하고 속도 알차야 한다.


제임쓰양은 "제목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지어도 된다. 포장이기 때문이다. 먹고 싶은 포장.”이라며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한다.


아니 그럼 '낚시 제목'도 괜찮다는 말인가?


하지만 목차는 정도를 걸으라고 한다. "목차는 안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서 제목처럼 지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담아도, 그게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한눈에 보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철저히 독자의 편에 서서 바라보고 제목과 목차를 지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셋째, 다독과 정독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목차 쓰기 실전편의 예로든 문장(최종엽,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이마고, 2014)에서도 금과옥조 같은 문장을 가져왔다. 시작은 같으나 끝이 다른 이유를 논어의 습(習)의 예를 들며 알려준다.


"시작은 같으나 끝이 달라지는 이유는 중간에 어떤 것을 익혔는가, 어떤 습관을 들였는가에 따라 갈린다는 뜻이다. 인성이나 품성은 크게 다르지 않아도 중간에 무엇을 익히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며 '습관이 경쟁력'이라고 다음과 같은 예를 들기도 한다.


"아침에 늦잠을 잔다거나, 책상에 앉으면 조는 습관으로는 자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습관을 가지면서 경쟁력을 운운하는 것은 착각이다. 하루에 만 보는커녕 천 보도 걷지 않는 습관으로 건강을 바란다면 이 또한 착각이다. 말을 앞세우는 습관으로 실행력을 키우기는 어렵다. 먼저 몸을 움직여 습관을 만들어야 그 습관이 인생을 만들게 된다. 그러니 잘못된 습관은 잘못된 인생을 만들고, 좋은 습관은 멋진 인생을 만드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핵심은 '습(習)'에 있다."


그렇다.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 책은 사이다를 한 병을 통째로 마신 느낌이다.


책 쓰기를 주저했던 초보 작가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줄 수 있다. 어느 정도 읽기와 쓰기에 워밍 업이 된 분들에게는 말이다.


책 쓰기를 강력하게 원하는, 책쓰기 디테일한 노하우가 꼭 필요로 하는 쓰기 문해력이 있는 초보작가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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