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인육남

라떼 농사

인턴농부의 농심농시

by 샤인





논밭갈이 격세지감

옛날에는 농우소가

예전에는 경운기가

요즘에는 트렉터짱


모내기도 천지개벽

옛날에는 손모내기

보행거쳐 승용이앙

앞으로는 직파재배


벼수확도 천양지차

낫벼베기 수동탈곡

바인더를 반짝쓰다

요즘에는 올콤바인


골치아픈 잡초관리

예전에는 논풀매기

요즘에는 제초제로

편킨한데 너무비싸


삼복더위 농약비료

옛날에는 가족동원

요즘에는 농부홀로

치파랠리 드론비행


벼농사의 기계화는

구보다와 대동국제

그들만의 리그인데

기생일까 공생일까




벼 이삭이 앞다퉈 세상 구경을 나오고 있다.


제일 쉬운 게 벼농사여 하며 하는 어르신들의 넋두리에 인턴 농군은 동이하고 싶지 않다.


예전에 비해 기계화율이 높은 벼농사.


90%는 기계가 농사를 짓는 요즈음이지만.


기계화 만큼 농군은 편한데,


대신 농군의 지갑이 헐렁하다.



그렇다고 라떼농사로 회귀할 수는 없는 일.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쌀값 빼고는 다 오른다.


게다가 여름 기온도 덩달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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