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당신의 이상이 날았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비상해 본 적 없는
우리의 천박한 이상
날지 못하고 날아가버린
우리의 고결한 이상
상처받기보다 상처주기를
택한 이들이 늘어가고
작별인사가 반복될수록
흉터가 늘어갔다.
고개를 들지도
부러지지도 못한 우리는
쏟아지는 매질에
바닥을 구르며 부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