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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샘

11월의 비가

백여덟 번째

by 강관우

11월의 비가 도혜숙

길이
어둠을 점화한다
결코 닿을 수 없는 하늘을 향해
바다는 별을 쏘아 올리고

바람,
네가 피워대는 슬픔의 무량함으로
온 산이 머리끝까지
붉게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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