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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비 Jul 12. 2016

웰컴투 조경동

방태산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 기행(2)


* 웰컴투 조경동 -방태산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 기행(2)

웰컴투 동막골 !
조경동 다리앞에 서니 영화 이름이 스쳤다.
한자로 표기하여 아침 조(朝), 밭갈 경(耕) 자를 써서 조경동이 되었다 한다. 산이 하도 깊어 6.25 당시 전쟁이 난지도 모른채 살았다 하니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풍경 그대로다. 정감록엔 난리때 피할수 있는 피난처로 전국 20곳 중 하나로 언급하고 있어 평안도나 함경도 사람들이 찾아들어, 한때 조경동 안에는 수백 명의 화전민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인적이 드물고 출입조차 제한되어 있다.

조경동교.
조경동과 세상을 잇는 다리 이름이다. 태극기가 나부끼고 차단막이 버티고 있다. 그래도 다리입구까지는 걸어가 보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더 이상 갈 엄두를 못내겠다. 조경동 아침가리 마을은 피안의 세계처럼 저 너머에 있다. 화전을 일구며 평안을 꿈꾸던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민가 하나가 외롭게 산기슭에 버티고 서있다.

웰컴투 아침가리골 !
속으로 나지막히 인사를 하며 계곡 아래를 쳐다보았다. 물살이 하염없이 속세를 향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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