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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책방 여행자 Jul 26. 2020

7월 마지막 주 경제신문 스크랩

<경제신문스크랩 시리즈>

"코로나 19로 인해서 삶이 바뀌었습니다." 전통시장 인터뷰에서 나온 시장상 인분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전까지는 '경제적인 파장이 크다.'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코로나로 인해서 질문을 받고 있다.


"대학들 아예 등록도 안 할라... 2학기 더 두려워"

 대학들은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초긴축재정을 운영해 온 상황에서 추가 등록금 감소가 대학 운영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의 환불 요구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대학 재정 현실이 너무 좋지 않아 돌려주고 싶어도 여건 자체가 되지 않는 게 현실" 이라며 "이제는 적립금 고갈에 대비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했다... 대학본부가 취할 재정난 극복책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이는 것 외엔 뚜렷한 방법이 없다. 학생들은 강의시설 노후화, 대형 강의 증가, 비교과 프로그램 감소, 장학금 등 복지혜택 감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매일경제 신문 지면 중-

 20년도 1학기에 그 누구도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지 못했다. 비싼 등록금 내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 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대학들이 해외 유학생들이 등록을 안 하면 생기는 적자분을 국내 재학생들에게 부담을 하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과연 받아들이는 학생이 있을까 싶다.

 대학생 시절을 생각해보면, 대학은 수업 이후에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인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느껴지는 '무의미'. 그 이후에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게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도서관 가서 책을 읽으며 고민하던 시간들. 그러고 나서 교수님, 친구들과 다시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새롭게 배워가던 것들이 대학에서 진짜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런 기능이 안 되는 현재 대학들에게 세상은 '그래서 대학은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SK바이오팜 대박 후유증... 직원  줄사표 현실로"

지난 2일 주식시장 상장 후 열흘여만에 한때 주가가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폭등하면서 쾌재를 불렀던 sk바이오팜이 최근 직원들의 줄사표로 고민에 빠졌다... 회사 측은 "퇴사 의사를 밝히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선 만류를 해가며 이탈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는 보호예수 조항에 걸려 상장 후 1년간 시장에 내다 팔 수 없지만 퇴사하면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한 바이오 업체 인사는 "sk바이오팜 주가가 계속 오르면 젊은 직원을 위주로 퇴사 움직임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신문 지면 중-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줄사표를 냈다. 직원들의 사내 주식이 대박 나서 더 이상은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했을 때는 모르겠지만, 그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직원들이 줄퇴사를 해버린 것이다.

 운영진 입장에서는 '회사를 위해' '조직을 위해'를 외쳤지만, 그 구호가 더 이상은 와 닿지 않는다고 보여준 사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코로나 19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있었겠지만 코로나 19가 시간을 앞당겼음은 확실하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직장이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세상이 물어보는 듯하다.


일본, TSMC에 러브콜..."지원금 줄 테니 반도체 공장 지어달라"

일본 정부가 대만 TSMC를 비롯한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을 유치해 위기 시에도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해 일본 반도체 설비 업체나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을 전제로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기업에 수천억 엔에 달하는 자금 지원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덧붙였다... TSMC를 후보로 올려놓고 있으나 삼성전자나 미국, 유럽 업체 등을 대상으로도 연계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매일경제 신문 지면 중-


필립스 발 '글로벌 가전시장' 새판 짜기... 삼성, LG, 수조 원 베팅할까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가 주방가전, 커피머신, 다리미, 청소기 등 소형가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더메스틱 어플라이언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당시 프란스 반 하우던 필립스 최고 경영자(CEO)는 "가전 사업이 필립스 실적에 큰 기여를 했지만 헬스케어 기업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에 전략적으로 맞지 않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필립스가 한국에서 소형가전 사업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SK네트웍스 계열사가 된 SK 매직과 넷마블에 인수된 코웨이 등 자금력이 비교적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는 생활가전 기업이 포진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일경제 신문 지면 중-



"도요타 제친 테슬라, 주가 과열?... 기존 상식으로 접근하면 낭패"

"도요타가 자동차를 1,000만 대 만드는 동안 테슬라는 작년 기준 30만 대밖에 만들지 못했다"라고 전제하면서 "그런데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얘기는 다르다. 도요타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로 1등을 하는 기업인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20% 근처까지 가는 점유율로 1등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지금 시장의 질서는 기존 '자동차'시장이 아니라 '전기차'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다가올 미래 1등 주자가 지금 전체 판매 대수가 줄어들고 있는 기존 시장 1등 업체를 (시가총액으로) 넘어서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신문 지면 중-


 필립스와 도요타는 전통이 깊은 회사다. 필립스 같은 경우는 소형 가전사업을 100년 이상 이어온 기업이고 도요타도 자동차 산업을 이끈 공룡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그런 회사들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파격적으로 바꾸고, 시장 형세가 뒤집히는 일이 생겼다.

 아직도 양로원 근처에 있는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하면 대만, 인도, 베트남 등을 불쌍하게(?) 보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대만은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회사인 TSMC가 있는 곳이고, 인도 출신 석학들은 각국 거대 기업에서 인재들을 모셔간다. 베트남은 2020년도 제조강국이다.

 강자, 강국들 마저도 자신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자신들의 영지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마치 세상이 '강자'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은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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