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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책방 여행자 Sep 06. 2020

10년 안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4가지 문제 1

심리 학과생의 경제신문 스크랩 시리즈

"향후 10년 IT기업 규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회사인 PwC에서 전략, 리더십 헤드를 맡고 있는 블레이 셰퍼드 씨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얘기한 내용이다. 기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향후 10년 IT기업 규제 더 커질 것"

셰퍼드 헤드는 " 앞으로 10년 동안 글로벌 IT규제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셰퍼드 헤드는 지난 8월 4일 미국에서 '칠흑 같은 어둠까지 10년 남았다'란 새 책을 내놨는데, 여기에는 인류가 향후 10년 이내에 네 가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빈부격차다. 셰퍼드 헤드는 "지금처럼 빈부격차가 심해질 경우 전 세계 8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현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될 것"... 두 번째 위기는 기술 기업의 지배다. IT기업들이 개발하는 기술은 산업혁명 시대에 공장 위로 날아다니던 매연처럼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것이 그의 관점이다. 세 번째,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신뢰 추락이다... 마지막으로 리더십이다. 빈부격차, 기술발전, 신뢰 상실 등의 위기는 계속 새로운 도전을 전질 것이고, 이를 헤쳐나갈 리더십은 과거와 달라야 한다.

(매일경제 지면 중)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어서 집중을 못 할 뻔했다면 미안하다. 솔직히 나도 이번 스크랩을 하기 전까지는 이 기사를 집중해서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스크랩을 하다가 문득 셰퍼드 헤드 씨가 이야기한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기사들을 발견했고, 나의 상상력을 합쳐서 미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먼저 국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적으므로 다음 기사를 가져왔다.


코로나 쇼크 반영 안 된 추계로도..."2045년 국가채무비율 99%"

지금처럼 급격한 인구감소와 성장률 둔화 추세로 이어질 경우 25년 뒤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 1인당 빚은 현재 1,600만 원에서 1억 1,200만 원으로 7배나 치솟게 된다... 정부는 크게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장기 재정을 전망했다. 우선 정부가 현재의 현상을 놔두고 특단의 정책 대응 없이 인구감소와 성장률 둔화 추세가 유지되는 경우 (현상유지) GDP 대비 국가채무는 매년 가파르게 늘어 2045년 99%로 정점을 찍은 뒤 2060년에 81.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발전 등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돼 성장률 하락세가 완화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2060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43년 84%까지 치솟았다가 2060년 64.5% 수준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서구 등 선진국 사례를 볼 때 생산성을 급격하게 상승 반전시키는 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마지막 시나리오로 저출산 대응 정책으로 인구 감소세가 둔해진 상황을 가정했는데, 이때는 인구가 덜 줄어드는 만큼 성장세가 개선되겠지만 복지 지출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어 국가채무는 2044년 97%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매일경제 지면 중)


 요약하자면 현재 43.5%에서 지금처럼 출산율도 떨어지고, 성장률도 둔화 추세면 우리는 2045년에 우리가 생산하는 재화는 99% 남의 돈에 의지해서 생산하게 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생산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생산비가 줄어들 경우 2043년 GDP 중 남의 돈 비중은 84%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지금보다 사람들이 아이를 가정당 두 명씩 나아서 인구 감소율이 줄어들 경우 2044년에 우리는 GDP 중 97%가 남의 돈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국가 채무 비율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상승하게 될 경우 가장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자산 편성 비율 중에서 재무 비중이 높고 유동성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타격을 받는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자영업,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일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장사를 하는데 대출 없이 자기돈으로 건물에 세 들어서 사시는 분 많지 않고, 장사가 잘 돼서 창고에 있는 재료들이 돈으로 빨리빨리 환전되지 않는 이상 유동성 비중도 낮게 평성 된다. 그 와중에 인구수가 줄고, 가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계들 사용료가 비싸지기라도 한다면 타격을 가장 강하게 받기 시작한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소비를 활성화시키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게 해 준다고 하였으나, 이상태로 30년만 지나면 국가 부채는 그들에게부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다.


돼지 뇌에 칩 심은 머스크

"치매, 파킨슨병 정복할 것"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머스크와 그의 뇌신경과학 벤처회사 '뉴럴 링크'는 뇌에 23mmX8mm짜리 칩을 심고 2개월 동안 생활한 돼지 '거트루드'를 공개했다.

거트루드가 움직일 때마다 이식된 칩이 뇌파를 컴퓨터에 전송하는 모습도 시연됐다... 이식돼 수집한 뇌파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한다.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밴드를 뇌에 착용한 것과 같다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궁극적으로는 신경세포가 밀집돼 있는 뇌 깊은 곳의 회색질 신호까지 수집한다는 게 뉴럴 링크의 목표다.

(매일경제 지면 중)


얼론머스크가 사람의 뇌파를 전송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함으로써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을 사람이 극복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하였다. 여러 뇌연구학자들이 앞으로 미래에서도 인류는 치매로 인해서 많은 재화를 소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생각마저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지 오웰에 '동물농장'에서 보면 동물농장에 서식하는 동물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농장 주인(사람)을 내쫓고 동물의, 동물에 의한, 동물을 위한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겉은 동물들끼리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을 형성하는 데 성공하지만, '사람'에서 '돼지'로 지배계급이 바뀌는 것 이외에는 바뀌게 된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치매라는 병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내가 여태까지 어떠한 사람으로 살아왔는지를 전혀 기억 못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즉, 나라는 사람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 가는 세상에 대한 공포다. 하지만 나의 생각들을 기계 신호로 바꾸어서 컴퓨터에 처리가 가능하기 시작한다면 내가 하는 생각들을 무방비하게 오픈하는 꼴이 되는 것이며, 더 비관적으로 생각해서 머스크가 개발한 기계가 생각을 수집하는 기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역으로 신호를 보내 생각을 조율하는 기능도 있다면 내가 나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고도의 기술 발전이 정말로 사람의 삶을 풍족하게 해주기만 하는 부분을 바라보지만, 실제로는 매연을 내뿜는 연기가 결국에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처럼 기술발전 또한 사람에게 악영향을 가져오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변해가는 세상에 대해 우리는 반신반의하며, 두려움 반 설렘 반일 것이다. (사실 나도 그렇다. 이상태로 재택근무 시스템이 확실해지고, 사람들이 꼭 해야 하는 일 외에는 스트레스나 무의미한 감정노동을 하지 않는 세상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무엇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한다면, 결국 새로운 문제에 부딪혀 어려워하고 힘들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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