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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책방 여행자 Jan 17. 2021

마켓컬리의 1조 클럽 가입과 월마트 CEO의 메시지

심리 학과생의 경제신문스크랩

경제 블로그들을 읽다가 눈이 가는 메시지가 보였다.

"요즘 비트코인을 할 거면 알거지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

매우 놀랐다. 요즘 비트코인 장은 가격이 최고점을 찍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차트를 보고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대감 짐작이 되었다.



1월 14일에 1개에 4,300만 원 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월 15일 오후쯤에는 3,800만 원으로 하락했다. 고점 대비 21%가 하락한 것이다.  하루 동안의 움직임으로 확대해서 봐도 하한가와 상한가 폭이 200만 원이었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주식처럼 여러 가지 거래에 대한 지표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가격이 움직이는 것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과학에 대한 아이디어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2016년에 과학 서적에서 처음 접한 비트코인은 그저 '신기한 아이디어' 정도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기술이 현실화되고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데 걸린 시간은 1년도 걸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깝다. 그때 샀다면 비트코인을 3개는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갖고 있을 때였다.)


이러한 이유로 더 이상 과학과 경영, 경제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 대표예로 작년 CES2020을 들고 싶다. 작년 CES2020의 최고 화두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우리의 2020년은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이야기가 증권가를 움직이는 한 가지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그럼 올해 CES 2021에서 가장 핫 키워드는 무엇일까? 이번에는 눈에 띄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기보다는 전 세계, 각 분야 사업에서 공룡 기업 CEO들이 앞으로의 방향타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월마트 CEO의 이야기가 심장을 때렸다.

더 맥밀란 월마트 CEO(이하 "맥밀란")는 더 이상 세부적인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그 기술들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세상이 앞장설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실제로 맥밀란 CEO의 이야기를 찾아서 들어보았는데 정말 설득이 가는 부분이었다. "배터리를 잘하는 기업도 있다." "5G를 잘하는 회사들도 이미 있다." "AI를 잘하는 회사들도 이미 있다." "영상플랫폼을 잘하는 회사들도 이미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들을 토대로 새로 다가오는 세상을 거대 기업들이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포인트였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눈 뜨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눈뜨면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는 세상에 살 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되었고, 우리 삶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마켓 컬리의 1조 클럽 가입을 환영한다.

 '마켓 컬리'가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설립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샛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목받은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 내용 중 발췌-


기사에서도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2019년과 비교를 해도 마켓 컬리는 매출액이 두배가 넘는 성장을 하였다. 처음 마켓 컬리가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새벽에 신선식품을 받아볼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먹히는 아이디어였고 후발주자(기존에 서비스를 하고 있었던 기업도 있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후발주자로 느껴졌음을 밝힌다.) SSG, 롯데 온(ON), 홈플러스 같은 유통의 공룡들과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것을 뛰어넘어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어떻게 마켓 컬리는 치열한 유통 비즈니스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거절당하지 않고 제안에 성공했을까?' '유통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허브 관리가 중요했을 텐데 스타트업이 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였을까? 인력은 어떻게 관리하였고, 최저비용 최대 이윤 창출의 비밀은 뭘까?'와 같은 다양한 질문이 머릿속에 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진입장벽이 높은 유통업계에서도 아이디어와 신 기술들의 조화로 거대 공룡과 경쟁을 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에 이번 1조 클럽 가입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맨 처음 이야기 월마트의 CEO 더 맥밀란의 말처럼 다가올 세상에서는 새로운 신기술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생활양식을 디자인하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해당 산업에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새로운 변화들을 기대하며, 끝으로 요즘 중국 유통시장에서는 핫 키워드인 텐센트 VS 알리바바의 상황을 담은 기사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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