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웨이브 크루 2기] 가족 도서관 나들이

나는 교과서, 아들은 동화책

by KEIDY

심리상담자격증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공부를 해도 해도 불안해서 전년도 합격자에게 물어보니 교과서를 몇 권 추천해 줬다. 지금 와서 교과서를 사기엔 좀 늦어서 도서관에 검색해 보니 다행히도 있다. 남편과 아들을 꾀어 다 같이 도서관에 간다.


내가 필요한 책들은 미리 검색해 뒀기에 금방 찾았다. 기왕 온 김에 아들에게 책을 고르라고 하니 (엄마취향은 아닌) 책들만 고른다. 그런 책들은 차라리 도서관에서 바로 읽게 하고 여러 번의 추천 끝에 간신히 아들의 취향에 맞는(그리고 엄마의 취향에도 부합하는) 책 한 권을 골랐다.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이라는 책인데, 집에 영어로 된 원서 동화책이랑 똑같은 책인가 싶었는데 동화 작가와 아이들의 그림을 콜라보한 독특한 책이었다.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작가는 매우 유명해서 집에도 책이 꽤 많았는데, 다소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전개를 한다고 생각해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이 책 또한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남편에게도 책을 빌리라고 권유하니 남편은 이미 본인이 보고 싶은 책을 최근에 다 구매해서 괜찮다고 한다. 역시, 우리 집 1등 독서가답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책을 사는 속도가 더 빠른 게 다독가 기준이라는데 남편은 모든 기준에 부합한다. 우리 집에서는 내가 다독가 기준에서는 제일 꼴찌인 것 같기도…


일요일 오전, 가족 다 같이 책을 빌리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흥겹다. 빨리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빌리러 다시 도서관에 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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