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체험독서-향연> 후기
독서 모임은 왜 하는 걸까.
쉬운 책이라면 혼자 읽고, 혼자 이해해도 된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어렵고, 생각의 결이 복잡할수록 혼자서는 끝까지 파고들기 어렵다.
그럴 때 우리는 모인다. 함께 읽고, 함께 질문하고, 함께 토론하기 위해.
그 과정에서 낯선 개념이 익숙해지고, 이해의 문이 서서히 열린다.
이번 '체험독서-향연' 독서 모임도 그런 순간의 연속이었다.
어떤 책은 공항 라운지에서도 쉽게 읽혔지만,
어떤 책은 도서관에서도 페이지마다 질문이 붙었다.
혼자였다면 분명히 덮어버렸을 그 책들을, 우리는 끝까지 읽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눴다.
그 시간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독서 모임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책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사고를 나누고, 이해를 확장시키는 경험.
바로 그것이 우리가 계속해서 독서 모임을 이어가는 이유일 것이다.
다음 독서 모임은 무엇이 될까.
내가 겪지 못한 세계는 언제나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