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은넷 Oct 14. 2021

고릴라 실험이 성취에 대해 말해주는 것

유명한 실험이 하나 있다. 일명 '고릴라 실험'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KBS 시사기획 창에서 만든 아래 다큐멘터리 클립을 한번 보고 오자.

이 실험의 원 소스는 Simons, Daniel J., and Christopher F. Chabris. "Gorillas in our midst: Sustained inattentional blindness for dynamic events."라는 논문으로 하버드대 심리학과에서 시행한 실험이다. 영상을 안 봤다면 아래 글을 읽기 전에 한번 보고 오는 것이 좋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포일러 방지> -----------





'고릴라'라는 스포일러를 알고 보면 대부분 고릴라를 보지만, 고릴라를 보기 때문에 '하얀색 여자들은 공을 몇 번 건넸는지' / '뒤의 커튼색이 무엇으로 바뀌는지' / '중간에 어떤 색을 입은 여자가 한명이 사라지는지' 등 동영상에 숨겨진 여러 요소들 중 한 개 이상은 보지 못한다. 결국 이 실험이 나타내는 것은 인간의 인지 능력엔 한계가 있으며 우리들은 제한된 정보와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처음 이 실험을 접했을 때,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아니 인간이 이렇게나 인지 능력이 없다고? 우리는 모두 자신들이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내가 멍청하다는 것이니깐. 방어기제가 스스로를 똑똑하다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실험은 이 생각을 후드려팬다. "실은 너 멍청해." , "너는 지나가는 고릴라도 못보는 인지 능력를 가지고 있어." "너가 보는 세계가 다가 아냐. 너가 인지 하지 못하는 곳에서 돌아가는 세상이 가득해"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은 자신이 집중하고 있는 것만 볼 수 있다. 그래서 옛 이야기에 신발을 파는 사람은 길에서 사람들의 신발만 보이고, 모자를 파는 사람은 모자만 보인다고 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것만 본다.


이런 의미에서 '고릴라 실험'이 사람의 성취에 대해 말해주는 통찰력은 크다. 다시 말해, 내가 어떤 성과를 냈다는 것은 내가 노력해서라기 보다는 그것을 '인지 할 수 있게 된 운' 덕분이다. 거꾸로 내가 나쁜 습관이 있는 것도 '고릴라(인지)' 때문에 그렇다. 담배 중독이나 쇼핑 중독 모두 애초에 인지할 기회가 없었으면 겪지도 않았을 문제다. 처음 이것을 알려준 인터넷 혹은 주변 사람에게 나쁜 습관의 큰 책임이 있는 것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고릴라(인지)를 본다는 것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운의 영역'이다. 나 같은 경우 대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을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녔으니 당연히 졸업을 하면 생산직에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선배들도 대부분 현장이나 생산직에 취업을 했었고 당시 내가 다닌 학교가 위치한 논산에 있는 대기업 하청 공장에 취업하면 성공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런 내가 대학교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순전히 '고릴라'를 보게 된 운 때문이었다.


고3 때, 동급생이었던 YJ라는 친구가 스터디코드 조남호씨의 <왜 서울대를 가야하는가>라는 영상을 내게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 영상을 보고, "아 내가 지금과 같은 상황을 벗어나려면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을 가야하는구나. 실업계 꼴통 학교에 다닌다고 버스를 타도 무시당하고, 친척들에게도 무시를 당하는데 이런 무시를 평생 당하지 않으려면 저런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거구나" 하는 인지를 하게 됐다. 못보던 고릴라를 볼 수 있게 됐던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나는 서울대와 대전에 있던 충남대 말고는 아는 대학이 없었다. 서울대 다음으로 충남대가 제일 좋은 줄 알았다. 실제 내가 나온 논산의 실업계 학교 역사 상, 가장 대학을 잘 간 선배가 충남대 법학과 진학이었고 그 분은 학교에서 전설로 불리웠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볼 수 있었던 시야는 이게 전부였다. 인지의 패러다임에 대학 입시 자체가 들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조남호씨의 저 영상을 보고 세상엔 내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고릴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연고 / 서성한 / 중경외시라는 소위 말하는 학벌의 족보를 알게 된 것도 저 때였다. 가난 때문에 당한 수 많은 설움, 꼴통 학교에 다닌다고 겪었던 그 많은 무시들이 생각나며 이걸 극복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명문대 입학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다큐멘터리 실험 속의 하얀 공만 쳐다보던 내가 처음으로 더 넓은 세상, 고릴라를 목격하게 된 순간이었다. 그 뒤, 대학교 중퇴만 2번을 하며 4수 끝에 성균관대에 입학하게 됐다. 만약 그 때 내가 고릴라를 보지 못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을 수도, 아니면 잘하던 컴퓨터 수리 기술을 살려 서비스센터에서 일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직업에 귀천이 있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또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들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그 때 만약 내가 고릴라를 보지 못했다면 지금도 여전히 실업계에 다닐 때 겪었던 무시를 당하며 살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약자에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이건 약자가 되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다. 좋은 고릴라를 봐서 그 세계를 탈출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100% 운이라고 밖엔 생각되지 않는다. 발 한번만 삐끗했어도 인생이 어디로 흘러갔을지 모르겠다.


요즘 들어 세상은 '고릴라를 제공하는 사람' '고릴라를 받아들이는 사람'  분류로 나눠진다는 생각이 든다. 전자는 남의 인지 영역을 넓혀주는 사람이고, 후자는 인지 영역을 받기만 하는 사람이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다.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다. 여기서 나는 고릴라를 받기만 하는 사람보다는 고릴라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릴라를 남들에게 주는 사람의 대표적인 예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씨와 유튜버 빠니보틀, 슈카월드를   있겠다. 이정재씨는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슈퍼 고릴라다. 빠니보틀과 슈카월드는 상대적으로 소수만 알고 있는 고릴라다.  또한  유튜버들이  인지 영역에 들어와서 알고 있을 ,  주변엔 알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다.


내가 이들을 '고릴라를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꼽은 이유는 설득을 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정재씨는 연기로, 빠니보틀은 여행으로, 슈카월드는 입담으로 남들을 설득한다. 결국 설득이라는 것은 남에게 내 고릴라를 집어넣는 일이다. 내가 조남호씨의 영상을 보고 대학에 가아겠다고 인지했듯이, 이들은 사람들에게 '이런 세계도 있어!' 란 긍정적 고릴라를 넣어주고 있다. 나는 순전히 이런 사람들로 인해 큰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때문에 나도 남들에게 고릴라를 제공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람들이 될 수 있을까? 많은 과정들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내 고릴라를 더욱 넓히는 일'이라고 본다. 내 인지 체계가 더 넓은 세상을 봐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설득 할 수 있을지, 기획과 전달을 잘할 수 있을지 알게 된다. 이런 고릴라를 넓히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사람, 책, 인터넷이 그것이다.



첫 번째, 사람


고릴라를 넓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행운은 사람으로부터 비롯된다. 내가 현재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 것도,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생각해보면 모두 사람으로부터 기인하는 경우가 크다. 예를 들어, 나는 가상화폐 투자를 일찍 시작하게 됐는데 예전부터 이쪽에 관심이 많던 채굴하던 친구가 알려줬기에 그랬다. 그 친구가 없었다면 코인을 일찍 시작하는 행운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거꾸로 이렇게 알게 된 고릴라를 내가 친구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2017년 초, 코인을 EOH에게 알려줬고 최근에는 대학 동기 SH에게 알려줬다. 한의사인 H형에게도 알려줬는데 이 형은 나를 뛰어넘어 현재 NFT 투자 전문가가 됐다. 이제는 거꾸로 NFT를 내게 알려줘 내가 투자법을 인지하게 됐으니 고릴라를 전해줬다가 역으로 고릴라를 받는 형상이 됐다.


히말라야 등반을 할 때 셰르파라는 사람들이 있다. 산악인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겉보기엔 그 사람의 노력이 다인 것 같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히말라야에 거주하며 산악인들을 도와주는 셰르파란 부족이 등반에 함께 하며 위험한 길을 피하게 해주고, 지름길을 알려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셰르파가 없었다면 산악인이 그 높은 산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같이 등반을 해주는 그 부족이 있기에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의 산에 오를 수 있다. 내 고릴라를 넓히는 일도 유사하다. 나에게 셰르파가 되어 줄 사람을 만나야 한다. 지름길을 인지시켜주고, 위험한 길을 피하게 해주며, 기꺼이 나의 조력자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 사실 내 주변의 친구들은 나와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셰르파가 되어주기엔 어려움이 많다. 이런 사람을 만나려면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흔히들 멘토라고 불리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일단, 이런 사람들을 계속해서 새로 만나야 내 고릴라가 넓어지는데 용기를 내기가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그 사람들이 나를 만날 동기부여도 떨어진다. 예를 들어, 얼굴도 모르는 초등학생이 갑자기 나에게 연락해 만나달라고 하면 만나 줄 것인가? 애초에 나 자체가 어느 정도 등산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셰르파들이 같이 가줄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다.


최근 이런 셰르파를 만나는 걸 잘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SH다. 일단 이 친구는 자신이 어떤 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잘하는 사람을 무작정 찾아간다. 당연히 대부분 만나주지 않는다. 그러면 전략을 바꾼다. 자신이 나온 서강대 총동문회를 뺀질나게 드나들며, 그 분야를 잘하는 학교 선배하고 연결시켜달라고 조르는 것이다.


사실 학교에 들어가는 이유는 '셰르파'를 만나기 위해서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이나 공부는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배우는 '셰르파 효과'가 대학에 입학해야 할 결정적인 이유다. 꼭 서울에 있는 대학이 아니더라도 전국 각지에 있는 대학에는 각각 특정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셰르파 선배들이 많이 있다. 이 사람들에게 배워야 내가 에베레스트 등정을 잘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SH라는 친구는 대단하다. 어떻게든 이런 선배들을 만나기 위해 자신이 나온 서강대라는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초등학생이 무작정 나를 만나달라고 하면 안 만나주지만, 내가 나온 모교의 초등학생이 만나달라고 하면? 사람 감정 상 한 번이라도 돌아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사업을 하고 있는 이 친구는 NFT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이 분야를 아예 모르니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를 무작정 몇 번 찾아갔었더랬다. 그런데 거절 당하니 바로 이런 모교를 활용해서 이 분야에서 자신에게 고릴라를 전수해 줄 사람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미친 용기를 당장 따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이런 행동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결국 고릴라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것인데, 나는 편한 사람만 계속해서 보고 있으니 내 고릴라가 늘어나지를 않는구나. 불편하지만 내게 많은 것을 인지시켜줄 사람을 찾아나서야 되는구나. 고릴라는 이렇게 전수 받는 것이다. 이게 기업가 정신이구나 하는 점이다.



두 번째, 책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릴라 넓히기 방법 중 하나다. 사실 책은 나처럼 내성적인 사람에게 어울리는 고릴라 넓히기 방법이다. SH처럼 무대뽀로 셰르파를 찾아나설 용기도 없고, 학교 선배에게 연락할 용기도 잘 안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책을 든다. 단점은 내가 궁금한 맞춤형 질문은 할 수는 없다는 것. 장점은 책이라는 것이 쓰는 사람들마다 깊게 고민해서 쓴 것이기에 상당히 양질의 고릴라들이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 대한민국인재상 선배가 쓴 <럭키>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분과 같은 경우 '공모전 16관왕' 경력을 사회에서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자신의 기발함과 창의력을 쓸 수 있는 분야를 적극 찾아냈다고 한다. 컨텐츠 기획이라는 분야로 공모전을 하는 느낌으로 기획을 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93만 유튜버가 되었다. 이 스토리를 읽으며 나 또한 '공모전 30관왕' 경력이 있는데 이걸 사회에서 어떻게 쓸지 고민을 하나도 안하고 있었구나. 그런데 이 선배는 이렇게 생각을 했구나. 내가 제일 잘하는 것 중 하나가 기획이었고, 그 능력으로 인해 공모전을 저렇게나 많이 탔는데 이 능력을 하나도 쓰지 못하고 대학 졸업하고 3년 내내 썩히고 있었구나. 나 진짜 바보 천치였구나... 라는 충격적인 깨달음이 왔다. 고릴라가 내 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내 개인적인 예시 일 뿐이고, 세상에는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분야의 셰르파들이 쓴 책들이 많다. 나처럼 사람을 직접 대면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나만의 세상에서 용기 내지 않고도 배울 수 있는 책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 인터넷


이 고릴라 넓히기는 무서운 방법이면서도 유용한 방법이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칼과 같아서 잘 쓰면 멋진 요리를 하는데 쓰일 수 있지만, 잘 못 쓰면 나를 해치는데 사용 될 수도 있다. 서두에 설명했다시피 모든 고릴라라고 다 좋은 고릴라가 아니다. 담배 중독, 야동 중독, 쇼핑 중독과 같이 인지하지 못했으면 애초에 빠지지도 않았을 일들이 인지함으로 인해 최악의 습관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 꼭 이런 중독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안에는 읽는 순간 내 정상적, 긍정적 사고를 해치는 글들, 악플들, 상대적 비교와 같은 온갖 쓰레기 같은 정보들이 많이 있다. 좋은 고릴라보다 이런 나쁜 고릴라들이 가득 넘치는 곳이 인터넷이라고 본다.


그런데도 인터넷을 포기 할 수가 없는 것은 이 안에 살고 있는 좋은 고릴라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있는 좋은 정보들은 책이나 사람을 만나 직접 듣는 것만큼의 셰르파 역할을 한다. 유튜브만 하더라도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쓰레기 같은 고릴라도 가득하지만, 기획이 잘된 내게 큰 영감을 주는 좋은 고릴라들도 많다.


인터넷을 이용 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개인적으로 '고릴라 분산 투자'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본다.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말하듯 인터넷 세계에서는 온갖 알고리즘과 하이퍼링크 기능으로 인해 사람의 정신을 이곳에 가게 했다 저곳에 갔다 하면서 분산시킨다. 우리가 고릴라 실험에서 봤듯이 인간의 인지 체계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몰입이라는 최고의 집중 상태에 들어가려면 여러 곳에 정신이 분산되는 것이 아닌 한 개의 일에 몰빵해서 정신이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카카오톡으로 친구랑 톡하고, 유튜브 보고, 음악 듣고, 뉴스 보고, 폰으로 인스타그램 하면서 고릴라 8마리가 동시에 튀어나가니 인지 체계가 박살이 난다. 고릴라는 1마리만 키워야 한다. 집중력을 해치는 주범으로서의 인터넷은 어떻게든 경계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 책을 읽는 것과 달리 인터넷은 나쁜 고릴라와 좋은 고릴라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더욱 경계를 하면서 나에게 좋은 고릴라를 안겨 줄 셰르파를 잘 찾아내야 한다.


이 글은 미래에 다시 이 고릴라 이론을 까먹을 나를 위해 적었다. 망각 할 때마다 재차 읽어보면서 고릴라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원문 출처 : https://m.blog.naver.com/no5100/222536317693


작가의 이전글 우선순위의 발견, 20/80 파레토의 법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