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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둥 Jun 13. 2023

ENFJ 남자의 호감 vs 호의

오해했다면.... 미안ㅠ

이미지 출처: 나는 솔로


우선 나는 관심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살갑게 대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게 나한테만 하는 호감표시인가?"라는 의문점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의도치 않게 헷갈리게 한 경우가 많았던 거 같다. ENFJ가 플러팅의 고수인 '유죄인간'이라 불리는 데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인정한다. 이성으로서 플러팅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만한 다정함과 섬세함이 큰 이유인 것 같다.(나는 다른 남자들도 이 정도 하는 줄 알았는데 군대에서 많은 남자들을 보고 아니구나... 느꼈다)

 

그래서!! 내가 정말 호감 있는 사람들에게만 했던 확실한 호감표현들을 적어보려 한다!

 

*그러나 내가 모든 ENFJ를 대변한다고는 당연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ENFJ는 '나'의 개인적인 경향에 대한 얘기임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1. 약속 잡기


어떻게 보면 가장 가능성 높은 호감 표현인 것 같다..!! ENFJ에게 중요한 것을 희생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우선, ENFJ는 자기가 보고 싶은 사람이 아닌 이상 먼저 만나자는 표현은 잘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ENFJ들에게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이성인 상대와의 만남이 특별하게 재밌는 만남이 아니라면 호감이 없는 상대와의 만남은 시간 낭비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ENFJ는 약속을 잡는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MBTI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ENFJ에게 "먼저 약속 잡기"는 "나 너에게 호감 있다!"를 말해주는 것 같아서 그렇다... 이런 부분에서 만약 상대가 먼저 약속을 잡자고 해준다면 너무 고맙다...! 만약 ENFJ가 관심이 없다면 돌려서 그냥 "아 이번주는 조금 힘들 것 같아 미안해ㅠㅠ"라는 뉘앙스로 대답해 줄 것이다. 그러나, 만약 ENFJ가 흔쾌히 수락하거나 다른 날짜를 언급하며 만나자는 얘기를 한다면 그 ENFJ남은 호감이 있을 확률이 높다!!!

 

+ 그래서 그런지 내가 먼저 식사 약속을 제의했는데 상대방이 거절만! 한다면 마음을 접는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명확한 호감표현을 거부했다고 생각해서 그냥 포기하는 것 같다.

 

2. 스킨십


ENFJ는 호감 있는 사람이 아니면 스킨십 하려 하지 않는다. 괜히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기피한다. 상대방을 헷갈리게 하는 행동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다. 만약 ENFJ가 호감이 있는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아닌 쪽에 베팅을 해놓고 관계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ENFJ 스스로 자신이 호감이 있는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상대방을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상대방의 호감이 큰 역할을 할 때가 많다. 답답한 ENFJ 남자의 손을 먼저 낚아채거나 가벼운 팔 쪽 터치를 해준다면 ENFJ는 직진 불도저가 된다.

 

3. 단체에서의 호감표현


ENFJ는 단체활동에 있어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인간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MBTI다 보니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즉, 이미지를 많이 챙긴다. 그래서 ENFJ는 이미지 관리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그런 ENFJ에게 있어 단체들이 느낄만한 호감표현은 ENFJ에게 중요한 이미지 관리를 넘어선 호감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아리에서 만난 ENFJ남의 관심이 궁금하다면 동아리의 다른 인원에게 물어봐라. "혹시 ENFJ남이 나에게 관심 있는 거 같아?" 타인의 객관적인 시선 아래에서도 호감표현을 한 ENFJ라면 확실한 호감표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니라고 해서 절대 실망하지 말자. ENFJ는 이미지 관리의 신이기 때문에 호감이 있더라도 단체에서는 표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글을 쓰면서 ENFJ들의 특징에 대한 글이나 영상들을 많이 보는데 가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본다. 둘이서 술을 마시자고 했는데 호감이 아니었다... 밤늦게 5시간 동안 통화를 했는데 호감이 아니었다... 등등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분들이 있는데ㅎㅎㅎㅎ 그런 부분에서는 나와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ENFJ도 호의를 베풀 때 이것이 상대방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특히 나 같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ENFJ는 나의 어떤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할지에 대한 눈치가 빠르다. 그래서 만약 그 남자가 당신을 헷갈려서 미치게 하는 ENFJ라면 그 행동을 즐기고 있는 ENFJ일 수도 있다. MBTI를 떠나서 쓰레기는 쓰레기다. 그것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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