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희망퇴직 #인생
올라갑니다.
1) 현 자리에서 올라가고 싶은 마음 2) 고향집에서 서울 집으로 올라가는 마음 이중적인 마음을 담아 오늘 브런치 글의 제목으로 적어봤습니다. 저의 고향 경주에 온지도 어느덧 1주일째가 됩니다. 여기 경주도 본격적으로 일교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서울은 더 심하겠지요? 무튼 부모님께서는 이왕 집에서 쉬는 김에 좀 더 쉬라고 말씀하셨는데, 제주도 한달살이와 경주까지 이어지면 계속해서 나태해지는 느낌을 받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올라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쉬면서 회사 동료의 이직 소식과 퇴사를 하며 자기 사업을 하겠다는 동기의 말을 들을 때마다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면서도 허해지는 마음이 생기며 불안함과 쓸데없는 걱정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덕에 며칠간 새벽에 잠이 들었지 뭡니까. 무튼 그래도 뭐든 조금씩이라도 스탭 바이 스탭 하고자 각종 취업사이트를 예전보다는 더 많이 들락거리며 자소서를 하루에 1개씩 써보겠다! 는 마음가짐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이제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연 이직을 할 수 있을지 저도 장담은 못합니다만, 안주하지 않은 삶을 살고자 결정하였기에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올해나 내년 아니 어쩌면 다시 회사로 복귀는 힘들듯합니다. 아마도 각자도생사회가 되었다는 사실을 책을 읽었을 땐 몰랐는데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아니 인지는 하고 있었으나 인정을 하기 싫었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IMF 시절이 결코 저에게는 대물림되지 않을 거라 자만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튼 최근 중앙일보에서 읽은 기사 하나가 저에게 앞으로의 저의 길에 대해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잡아주었습니다. 거기에 (읽는 사람마다 의견은 갈리겠지만?) 긍정의 힘까지 덤으로 안겨주었습니다.
넷플릭스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에게 팬데믹은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다. 랜돌프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두고 “적어도 비즈니스에 있어선, 창업하기에 엄청난 기회가 왔다”며 “설사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기업 환경이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팬데믹 위기를 활용하는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 묻는 본지 등의 질문에 랜돌프는 “파괴(disruption)”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코로나 19로 전 세계 모든 규칙은 파괴됐다”며 “어떤 기업이든 지금까지 해왔던 규칙을 깨고, 하기 싫은 것, 해야 하는 걸 알지만 회피해왔던 것을 과감히 해야 어떤 변화에든 유연히 대처할 수 있다”라고 주문했다.
여기에서 그가 강조한 건 유연함이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란 없다”며 “모든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고, 시도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도 ‘뭐가 (대박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듯, 사업도 마찬가지”라며 “실수를 간혹 하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미래에 뭐가 통할지, 뭐가 망할지는 나도 솔직히 잘 모른다. 대신 내가 집중하는 건 이거다. 현재 하는 일에서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 몸을 가볍게 하고, 하기 싫은 것을 실행에 옮길 것.” -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우리 존재 파이팅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것이 당신이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죠.
여러분은 그저 뭔가를 하지만, 그렇게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살다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해결책은 제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제가 알지 못하는 걸 하는 것입니다.”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행위예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