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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미남 Jun 29. 2016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어쨌든 덕을 본다.

#아침 #아침형 인간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를 쓴지도 4개월이 지났다. 10개의 포스트를 쓰면서 나 또한 글에 책임감과 더불어 스스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아는 지인이 아침에 나에게 영상 짤(?)을 하나 보내주었다. 뇌과학자 러셀 포스터의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차이"에 대한 TED 강연이었다. 짤만 봐서는 아침형 인간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막상 아래 영상을 보면 인간의 수면 차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러셀 포스터 <우리는 왜 잠을 잘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강연의 짤 자체만을 믿고 내일이 없이 새벽 늦게까지 음주가무나 TV 시청 등의 시간을 활용해도 괜찮다는 오해를 가질까 봐 글을 쓰고자 한다. 아침형 인간은 지나치게 우쭐댄다? 주변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고 느낀 바로는 오히려 저녁형 인간이 더 우쭐하고 오버까지 하던데.. 무튼! 편을 가르자고 한 말은 결코 아니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의 대한민국에서 아침형 인간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침(새벽) 애찬론자 몇 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은 과연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정답은 지금 이 글을 다 읽고 난 뒤 본인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어쨌든 덕을 본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서양철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차를 마신 후 책을 집필하고 강의하며 산책을 하는 등 매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했다.


바디샵 창업자 '아니타 로딕(Dame Anita Lucia Roddick)'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아, 아직 내가 살아있구나. 또 하루가 주어졌구나. 아, 감사합니다’하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는 느낌, 아침마다 또 하루를 선물 받았다는 느낌으로 살아가는 이 조그만 여자에게는 삶이 곧 열정이다. - 구본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중에서


일본 유선 외과의사 '나구모 요시노리 (南雲吉則)'

하루에 잠을 6시간 잔다. 밤 9시에 잠들어서 새벽 3시에 일어난다. 주변은 깜깜하고, 공기는 차갑다. 그리고 고요함만이 감돈다. 몸은 피곤하지 않고 뇌는 아주 맑은 상태이다. 위는 텅 비었지만 공복을 느끼지 않는다. 컴퓨터는 켜지만 한밤중에 배달된 메일은 많지 않다. 휴대전화나 메시지가 울리지도 않아 ‘나구모 요시노리’라는 개인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다.

"나는 새벽 3시에 하루를 시작한다.

밤의 고요함에 휩싸여 사색할 때 가장 행복하다."


베스트셀러 이지성 작가

나의 하루는 눈뜨자마자 책을 손에 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매일 두 시간 정도 새벽 독서를 했다. (…)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보통 6시였다. 샤워를 하고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다가 8시쯤 되면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다산 정약용

매일 새벽마다 고전을 몇 쪽씩 베껴 쓰는 일을 황홀한 취미로 삼았다. 그의 아들 학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상서』와 『좌전』을 읽도록 하거라. (…) 『고려사』 『반계수록』 『서애집』 『징비록』 『성호사설』 『문헌통고』 등도 읽어보고, 그 내용 중 중요한 것을 발견하면 초서 하도록 하여라.” - 이지성 『리딩으로 리드하라』 중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어쨌든 덕을 본다!!


사진출처 :  https://www.instagram.com/kdy3133, 구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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