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칼로 #명화 #삶 #죽음
그림에 푹 빠져 산지 두어 달이 지났다. 물론 독서를 시작함으로써 알게 되었고, 이는 전시회 관람까지 스스로 찾아보게 되는 또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이 좋은 것을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많이 보고 느끼고 공감하고 그리고 아는 것을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참된 인생의 재미가 아닌가 서른하고 하나를 먹고 나니 알게 되었다.
그림을 전공하였거나 비전공자라 할지라도 대체적으로 들어봤거나 보았던 화가, 그림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 여성 여류화가의 이름은 갸우뚱할지라도, 어? 그림 어디서 봤는데?라고 생각이 들 수 있다. 바로 멕시코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페미니스트의 우상인 "프리다 칼로"이다.
프리다 칼로(1907~54) : 멕시코의 여류 화가. 멕시코 민중 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으로 유명해졌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197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그녀의 일생은 파란만장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비참하다고 해야 하나? 여섯 살부터 소아마비에 걸려 아홉 달 동안 방에서 나올 수 없었고 18세에는 심한 교통사고로 인하여 그녀의 몸은 산산조각 났다. 그 사고는 프리다의 인생을 바꿔 놓았으며 평생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죽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평생 32번에 걸친 수술을 했지만 그녀의 몸은 온전하지 못했다.
"자주 혼자이고 가장 잘 아는 대상이므로 나는 나를 그린다."
“나는 평생 두 번의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 첫 번째는 열여덟 살에 나를 부수어버린 열차사고이고, 두 번째는 디에고 리베라와의 만남이었다.”
1929년 8월 21일, 그들은 결혼했다. 프리다는 22세, 디에고는 42세였다. 바람둥이의 끝판왕이자 프리다 자신의 여동생까지도 관계를 맺었던 디에고 리베라.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디에고가 죽는다면 나 역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뒤를 따르리라. 우리는 함께 묻힐 것이다. 디에고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내 아들이고, 나는 그의 어머니이자 배우자다. 그는 내 전부다."
프리다의 일대기는 여기 까지지만, 그녀가 죽음을 맞기 전 마지막 작품인 <수박 정물화>의 글귀(VIVA LA VIDA : 인생 만세)를 통해 나는 그녀의 삶에 대한 의지와 그림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고 오늘이 매일 월요일인 것처럼 일주일을 보람차게 보내자고 오늘 브런치의 제목을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로 정하였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글귀.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작자미상이라는 말도 있었고, 고대 정치가 소포클레스나 미국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궁금증이 원재훈 시인의 2006년도에 발표한 에세이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주저 없이 구입하였다.
이 책은 삶의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불태운 사람들(작가부터 예술가, 유명인사까지 총 49인을 소개 - 프리다 칼로도 등장)이 지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한마디를 모은 것이다. 그래서일까? 안도현 시인은 이 책에 대해 누군가의 운명에 뛰어들 책이라는 걸 직감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위와 같은 말을 누가 먼저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과 매일 을 생각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잊지 않고 가끔 생각하면서 하루를 살아가야겠다.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삶을 낭비하지 않는다. 삶을 더없이 소중하게 여긴다. 그런 사림이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1.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2. 헬렌 켈러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3. 말로 모건 - 『무탄트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