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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Jun 30. 2022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 직구하기_feat. 중고 서적

[가벼운 글쓰기 10] 200610

한국에서 해외직구를 하는 것이 이제는 상당히 흔한 일이 된 것 같은데 나는 그동안 한 번도 해외직구를 한 적이 없었다. 딱히 해외직구를 통해 살 물건이 없어서 그러긴 했는데 이번에는 해외직구를 하지 않고는 도저히 구할 수 없는 걸 사야 해서 해외직구에 도전해보게 됐다.   

  

이번에 듣는 “영어 논리/논증적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에서 “Beyond the Sentence”라는 챕터를 읽게 됐다. 워낙 유명하고 중요한 책이라는 교수님의 추천과 저 챕터만 달랑 읽으니 이해가 조금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알라딘에 검색을 해보았다. 절판으로 떠서 구할 수가 없었고 한국의 웬만한 인터넷 서점을 다 뒤져봤지만, 아예 검색결과가 없거나 절판이어서 구매할 수 없었다. 그렇담 아마존은 어떨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아마존에서도 살만한 가격대에서는 신품은 없고 중고로만 판매하고 있었다. 그중에 상태가 좋으며 가격이 나쁘지 않은 걸 하나 골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배송지를 한국으로 설정했더니 역시나 배송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말로만 들어보던 배대지(배송대행지)를 이용하기 위해 “아이포터”라는 사이트에 가입하여 가상의 주소를 캘리포니아에 만들고 그곳으로 주문을 시도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주문이 되길래 신기했고 배대지에 도착할 때까지 약 10일 정도를 기다렸다. 10일 뒤쯤에 배대지에 도착했다는 안내가 왔고 배송료가 얼마 나왔을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확인했는데 다행히 15불 안쪽으로 나와서 바로 카드 결제를 했고 2일인가 3일이 지나서 거의 3주 만에 책이 도착하였다.      


제품 소개에 쓰여 있던 대로 사용감은 있지만, 책 내부는 깔끔한 나름 괜찮은 퀄리티여서 꽤 만족스러웠다. 물론 이 책을 이제 열심히 읽을지 아니면 그냥 쌓여만 가는 책장에 “허세 +1”이 될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이렇게 한번 새롭게 시도해 봤으니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주문을 하게 될 것 같은데 텅장이 위험해지는 소리가 들린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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