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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Jun 30. 2022

“허들링 처치”

[가벼운 글쓰기 13] 20210121

전혀 와닿지 않는 말이라서 무슨 말인가 기사를 읽어보니 “사회적 고통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hurdling church)’의 모형을 세워가겠다”라고 한다.     


‘hurdle’의 뜻은 육상 경기에서의 그 ‘허들’이란 뜻에서 출발하여 ‘장애, 난관 (obstacle)’이라는 뜻이 있다. 이 동사의 현재 분사형(present participle)이 ‘hurdling’인데, “hurdling church”라 하면 “(사회에) 방해가 되는 교회”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지난 1년 동안 ‘대면 예배만이 진정한 예배다’ 혹은 ‘정부가 코로나를 이용하여 종교를 탄압한다’ 등의 주장으로 방역 현장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걸림돌이 되어버린 한국교회를 봤을 때 매우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 중의 일부 (개신교인 90% 중 100% 정도?)’ 목사와 교회 덕분에 ‘대다수’의 선량한 개신교인은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일부 중의 일부’ 목사와 신도는 제발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huddle’이라는 단어는 동사로 ‘옹기종기 모이다.’ 이런 정도의 뜻이 있다. 구글 이미지에 ‘penguin huddle’이라고 검색하면 귀여운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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