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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Jun 30. 2022

영어 공부하는 꿀팁?

[주저리주저리 01] 20190914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 때마다 거슬리는 광고가 있다. “~개월 만에 영어 완전 정복” 이런 부류의 광고는 볼 때마다 불편하기도 하고 심하면 짜증이 나기까지 한다. 짜증의 원인은 아마 저런 광고에 속아 넘어가서 말도 안 되는 광고라는 것을 내가 몸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름 어린 나이에 영어공부를 시작했고 비록 유학은 못 가봤지만, 대학에 와서 영어를 전공하면서까지 계속 영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영어 정복, 마스터’라는 목표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 ‘영어 마스터’라는 꿈이 몹시나 허황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저를 허황한 꿈에서 벗어날 수 있게 SLA를 잘 가르쳐주신 ESP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ㅋㅋ)    

 

그 이후로부터는 영어 문법, 발음, 쓰기, 회화 등등 내가 몰랐던 새로운 영어지식을 배워가는 데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고 모르는 게 계속 나와도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오, 오늘도 새로운 영어지식을 얻어 가는군. 아직 갈 길이 멀었구먼. 허허” 이런 자세를 지니게 되었다.     


오늘은 그래서 얼마 전 새로 알게 된 표현을 하나 소개하면서 별거 아닌 나의 영어공부 노하우(?) 하나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개강하면서 중고거래로 언어학 개론 관련 서적을 하나 사서 (읽지는 않지만, 수집욕은 있음) 도입 부분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이 하나 나왔다. “be none the worse”라는 부분을 읽고 문맥상 “나쁜 게 아니다?”라는 정도로는 이해했지만 여러 번 읽어봐도 무언가 깔끔하지가 않아서 구글에 검색을 해보았다. “be none the worse”라고 치니 신기하게도 이 표현이 통째로 영영사전에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확한 뜻은 “not to be damaged” 이런 뜻이었고 관련 예문을 확인해보고 책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보니 무슨 의미인지 보다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었다.     


결론은 이해가 안 되는 문장 혹은 표현을 만났을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하지 말고 구글에 직접 찾아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구문 이해 능력이 떨어져서 이해를 못 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아예 몰랐던 표현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이렇게 알게 된 표현을 나만의 노트에 적어보고 새로운 예문을 만들어보기까지 하면 금상첨화다.      


ex) Although I was disappointed to get a bad grade from one of the classes I took last semester, the qualification for the scholarship was none the worse for the poor grade.     

계속 영어를 접하다 보면 끊임없이 처음 보고 모르는 게 나올 텐데 거기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또 새로운 걸 하나 배우게 됐네!”라고 ‘정신승리’ 하면서 즐겨야겠다.     


p.s. 이 와중에 언어학 개론 관련 서적만 세 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잘 모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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