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동윤톡] 20240302
지난 1월 2024년 첫 임시회 때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 자격으로 대표 연설한 내용을 동윤톡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1) 저출생 대책 TF 설치, (2) 기후 위기 대응 대책 마련, (3) 권역별 청년 위원회 구성을 안양시에 요청했습니다.
약 한 달이 지난 27일에(화) 첫 번째와 세 번째 제안과 관련하여 안양시 청년정책관 의견을 들었습니다.
안양시는 2017년 7월에 정책기획과 인구정책팀을 신설했고 22년도 12월에 청년정책관 인구통계팀으로 조직을 개편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시의원 및 시민이 참여하는 저출산정책위원회와 시민참여단을 운영 중입니다.
전담팀, 위원회 그리고 시민참여단이 있기에 새로운 TF를 만드는 건 어렵다는 부서 의견을 전달받았습니다. 다만, 부시장 주재로 보고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요소 분석과 신규 사업 발굴을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TF 구성이 어려운 건 아쉽지만,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표 연설 때 강조했듯이 기존에 저출생 대책과 관련 없었던 과도(예시: 공원관리과의 어린이 물놀이 시설 확충)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 당부했습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내 조직으로 권역별 청년 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은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솔직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청년 위원을 모으는 게 너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대표 연설을 준비하며 권역별 청년 위원회 관련해 여러 자료를 살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 연령 구조가 인상 깊었습니다. 만안구 내 주민자치위원회는 2023년 기준 343명의 위원이 활동합니다. 이 가운데 20~39세에 속하는 위원이 단 한 명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저는 권역별 청년위원회를 제안했었지만, 현실적으로 청년 위원을 위촉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부서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청년 위원으로 회의, 행사, 자료 검토 등 활동을 해야 하는데, 업무 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어서 활동할 수 있는 청년을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대표 연설을 준비하며 주변의 동료 청년 의원에게 권역별 청년 위원회를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더니 사람을 모을 수 있겠냐는 질문을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저 역시 시의 위원회와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청년을 모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령 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 당연히 시가 해야 할 일이고 새로운 청년을 발굴해서라도 현재 부족한 연령대의 위원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청년과 저출생 문제는 당사자 눈높이에서 당사자 입장에서 꺼내는 의견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오프라인 중심, 대낮에 모이는 기존 조직에서 더 유연하게 청년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혹시 좋은 의견이 있으면 보내주세요.
29일에는(목) 개학을 앞두고 안양고 후문 학생 통학로 안전을 위해 부서와 실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박달청소년문화의집 준공이 3월 개학 전에 끝났어야 했는데, 겨울이라 공사가 중단되면서 준공 시기가 미뤄졌습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소년과, 도로과, 철도교통과, 시설공사과, 구청 건설과 총 다섯 과의 과장, 팀장, 실무자가 모였습니다.
새 학기라 통학길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등하교 시 자재 출입 자제, 교통 지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준공 시기가 되기 전 보행자 친화적인 도로포장을 포함하여 회의를 한 번 더 가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부서가 얽힌 복잡한 문제라도 차근차근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