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양시의원 곽동윤 Jun 30. 2022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를 읽고 나서

[가벼운 글쓰기 05] 191231

이 책은 되게 뜬금없는 경로를 통해 알게 되어 구매했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채널에서 자기가 아는 교수님과 통화를 해보겠다며 전화 연결을 하였고, 그 진행자와 전화를 받은 교수님의 전화 내용이 재밌어서 페이스북에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그 교수님의 계정이 있어서 친구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때마침 교수님께서 올해 쓰신 책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중공업과는 매우 거리가 먼 사람이고 관련 지식도 거의 전혀 없다. 한국지리 수업 때 배운 내용 및 신문, 방송을 비롯한 매체에서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조선업이 되게 잘 나가는 산업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산업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군대에서 사회와 단절되어 살아가는 사이에 (2013~2015년) 세상이 생각보다 꽤 변했고, 그중에 의아했던 소식 중 하나가 한국의 조선업이 망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2013년 전부터 망해가고 있었는데 관심이 딱히 없던 내가 잘 모르던 것이 어….)     


여하튼, 되게 딱딱해 보이고 왠지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지만 저자의 독특한 이력 덕분인지 한국 조선업의 발달과 몰락(?)하는 과정을 흥미로우면서도 상당히 쉽게 풀어낸 책이다. 중간중간 자세한 설명을 위해 통계 자료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는데 심각하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이에 관한 서술 또한 쓰여 있으니 차분하게 읽어보면 큰 흐름을 따라가는 데에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고 학창시절 한국지리 시간 때 한국의 산업구조를 조금이라도 배웠던 기억이 티끌만큼이라도 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작가의 이전글 플렉스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