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부득이하게 안양시 소식이 아닌 중앙 정치 이야기를 먼저 나누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2주 전 탄핵안이 부결되며 한 주간 안양에서도 많은 활동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역과 사거리 등에서 아침에 일인 피켓 시위를 시작했었고, 목요일에는 안양역 그리고 금요일에는 범계역에서 퇴진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안양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청년 의원이 주축이 되어 행사 기획부터 집회 장소 세팅까지 온몸으로 뛰며 준비했습니다.
행사 준비가 워낙 촉박하다 보니 안내한 시간 30분 전까지도 정상적으로 집회가 가능할지 걱정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안양 시민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집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안양역 집회 때는 시민자유발언 시간 때 고등학생 한 명이 멋진 시작을 해주었습니다. 학생의 솔직하고 용기 있는 발언에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감동했습니다.
저 역시 집회 마무리쯤 청년 대표로서 연설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비상계엄을 지방의원으로 겪은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 40일이 채 안 된 제 딸을 위해 나라의 정상화에 더 힘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분께서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셨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번부터 말씀드렸듯이 안양시의원으로서 안양 시민의 안정과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민주당 당원으로서는 나라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 건의할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지난주에는 행정사무감사 때 공개공지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는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오늘은 행정사무감사와 2025년도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예산예비심사 때 다뤘던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1월 20일부터 시작한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시작되기 하루 전 카톡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 지역구인 안양2동 신협 앞 버스정류장 의자에 몇시부터 열선이 들어오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새벽에 버스를 기다리시는 분이 많이 추워하신다며 개선을 요청하셨습니다.
열선이 설치되어 있다는 건 알았는데 저도 열선이 몇 시부터 가동이 되고 있는지 살펴 본적은 없었습니다. 바로 담당 부서인 대중교통과에 연락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이다 보니 실무 주무관님과 통화를 하고 싶었는데 담당자께서 부재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업무가 아닌데도 연락을 받은 주무관님께서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 해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정 온도 이하가 되어야 하고 지정된 시간에 맞춰 가동된다고 확인을 해주셨지만, 정확히 몇 시부터 가동이 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하셨습니다. 제가 오후 5시가 넘어 연락을 드렸기 때문에 적어도 내일은 되어야 정확한 답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넘어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바로 처음 전화를 받았던 주무관님이셨습니다. 현장에 나와 온열 의자를 점검하셨다며, 첫차 시간에는 가동이 되지 않았던 게 맞다며 내일 유지보수 업체와 가동 시간을 조정해 보겠다고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본인 담당 업무가 아니었는데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시청에서 먼 현장까지 나와서 살펴준 모습에 감동하였습니다.
문득 다른 온열 의자의 가동시간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행감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던 만큼 관련 질의를 준비했습니다.
안양시에 냉, 온열 의자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여름과 겨울에 가동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유지보수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등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대중교통과 행정사무감사 때 해당 내용을 물어봤고 서면답변서와 담당 과장과의 보충 답변을 통해 궁금했던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는 온열 의자가 15도 이하일 때 새벽 5시부터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정류장마다 첫 차 배차 시간에 맞춰서 가동시간을 더 당겨야 한다고 주장했고, 고장이나 불편 사항이 있을 때 어디에 연락하면 될지 알려주는 안내문을 부착해달라 요청했습니다.
부서에서는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약 한 주 정도가 지난 예산예비심사 때 조치 경과를 한 번 더 물어보았습니다. 그 짧은 시간 사이에 부서에서는 가동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안내판도 12월 중으로 부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빠르게 의견을 수용하고 조치해 준 부서에 감사합니다.
이와 함께 점점 늘어나는 냉, 온열 의자와 함께 매년 전기료를 포함한 유지 보수비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주민 호응이 높은 만큼 아직 설치되지 않은 버스 정류장에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