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1대1동윤톡] 20241224
by
안양시의원 곽동윤
Dec 24. 2024
조금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라는 인사로 오늘 글을 시작합니다.
지난주 버스 정류장 온열 의자를 첫 차 시간에 맞춰서 가동하도록 제안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분께서 안양시의 행정에 감사를 표현해 주셨습니다. 고장 난 온열 의자가 있었다며 알려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월요일에 바로 담당 부서 팀장님께 위치를 전달해 드렸고 이른 시일 내로 조치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항상 빠르게 업무 처리를 해주시는 대중교통과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어수선한 시국이었지만, 지난 12일(목) 의미 있는 업무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하는 ‘안양시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안양시, 안양시의회, 행복얼라이언스가 함께했습니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사각지대에 있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5년부터 관내 결식 우려 아동 40명에게 주 5일분의 도시락이 배송될 예정입니다.
안양시의회와 안양시는 급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발굴하고,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은 사업비 지원과 홍보를, 행복도시락 협동조합은 도시락 제조와 배송을 맡을 예정입니다. (경인일보 기사 참고,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2460)
위의 기사를 보면 “이번 프로젝트는 안양시의회 곽동윤 의원이 직접 시에 제안해 성사된 사업으로, 의회와 집행부 간의 협력이 결실을 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제 이야기라 조금 민망하지만,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지난여름 강동구의회의 원창희 의원님을 안양시의회 제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제 출판기념회를 축하해주셔서 감사했고 청년의원으로서의 여러 고충을 나누며 말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원창희 의원님께서 10월 카톡을 하나 보내주셨습니다. 좋은 사업이 있는데 강동구에서 잘 진행이 안 되어 아쉬움이 있다며 안양시에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서를 보내주셨습니다
.
감사한 마음으로 내용을 읽어보니 취지도 좋은데 시 입장에서는 큰 예산이 드는 사업도 아니라 우리 시가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검토를 마치고 안양시 복지정책과장님께 연락드려 해당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과장님께서 해당 사업을 진행해 보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고, 저도 바로 행복얼라이언스에 안양시 입장이 긍정적이라 연락드렸습니다.
미팅 일정을 어떻게 할지 여쭤봤는데 바로 오늘 가능하다 하셔서 연락드린 당일 오후에 안양시 복지정책과, 행복얼라이언스, 그리고 제가 복지정책과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대화가 잘 이루어졌고 이른 시일 내로 협약식을 포함하여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12월 12일 목요일 협약식까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행복 두 끼 프로젝트”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정말 필요한 아동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반찬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 또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남은 글에서는 후원회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날짜를 확인해 보니 2024년 9월 21일 제 브런치에 “안양시의원 곽동윤 후원회에 후원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동윤톡을 통해 홍보했습니다.
후원금을 요청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이 무색하게 정말 많은 분께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당시 후원과 함께 제 마음에 남는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후원회의 취지, 목적, 예상 사용처 등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내용이 있으면 좋겠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설명이 부족했다는 아쉬움과 함께 ‘더 신중하게 후원금을 써야겠다’ 그리고 ‘연말에는 후원금을 제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상세히 안내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예상과 다르게 사용한 경우도 있고, 예상대로 잘 지출하고 있는 비용도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일일이 다 설명해 드리기는 어렵지만, 제 정치자금 내용 중 주요한 지출 내용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매년 1회 회계 보고를 하게 되어 있는데 이 자료를 이후에 공개하겠습니다)
단일 결제 금액으로 가장 지출이 컸던 금액은 717,250원이었습니다. 지난 11월에 시정질문을 했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평소에는 제가 부족한 실력으로 파워포인트 작업을 해서 화면에 자료를 띄웠습니다.
그런데 저번에는 욕심이 나서 외주를 맡겼습니다. 치밀하게 준비해서 미리 맡긴 게 아니다 보니 긴급 작업으로 분류되어 슬라이드 한 장당 단가가 비쌌습니다. 그리고 수정할 내용이 생기다 보니 제 예상보다 비용이 커졌습니다.
급하게 맡긴 작업물이었지만 결과물은 괜찮았고 덕분에 시정질문도 깔끔하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일찍 기획하여 비용을 아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금액은 각각 550,000원과 500,066원이었습니다. 세 번째 지출 내용이 위의 시정질문과 연결된 내용이다 보니 먼저 설명해 드리자면, 주민자치프로그램과 행정복지센터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설문조사를 깔로라는 안양시 청년 기업을 통해 시행했고 그때 지출한 금액이 약 50만 원이었습니다.
두 번째 최다 지출 금액이 55만 원은 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 비용으로 지출했습니다. 동윤톡을 포함하여 메시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 심사 자료 검토, 민원 관련 법률 검토 등 다양한 상담을 받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그다음으로 또 50만 원 결제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나라살림연구소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예산 문제로 3개월 수강권밖에 구매를 못 했는데 이번에는 후원회 덕분에 6개월 수강권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무제한으로 강의를 들은 덕분에 더 알찬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단건이지만 합쳐보니 약 53만 원가량 되는 금액이 있습니다. 바로 택시비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의원은 따로 운전을 해주는 보좌진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차를 이용하다 보면 주차하다 행사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택시를 타기엔 비용이 부담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중한 후원금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차에 대한 고민으로 이동 수단을 고민했던 민원 현장도 지체 없이 택시를 타고 찾아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원회의 가장 큰 효능감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핸드폰 요금, 챗지피티 이용 요금, 의정활동 자료 분석용 앱 사용료 등 다양한 정치활동에 필요한 금액을 정치 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토론회 개최나 블로그 및 유튜브와 같은 홍보 관련 예산을 쓰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제 처음 시작한 만큼 2025년에는 차근차근 범위를 넓혀보려 합니다.
또한, 지출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오늘 글로 풀어내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설명이 부족했거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글로 남겨주세요. 더 보완해서 다음번에 더 잘 풀어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혹시 후원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신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안양시의원 곽동윤에게 힘을 보태주시길 요청합니다
.
여전히 후원을 요청하는데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더 잘 활용하여 안양 시민의 삶에 더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행복두끼 협약식에 참여했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님과 함께했습니다.
keyword
후원
나눔
정치
1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안양시의원 곽동윤
소속
안양시의회
직업
연구자
영어를 좋아하고, 어떻게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갑자기 정치에 입문한 곽동윤 안양시의원의 브런치입니다.
구독자
68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안양시민에게 따뜻한 새벽을 선물드리고 싶습니다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