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4-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일어나자마자...
는 아니고 잠 못 잤다 솔직히
이 그룹과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웠다. 뜬눈으로 있다 네시 반에 일어났다.
일어나고 씻고 짐 싸는데 혼자 떠나려고 했었는데 캡틴이 일어났다. 캡틴도 같이 가기로 했다.
은경칸도 깨우고 싶었지만 잠만보라서 깨우진 않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살짝 깨워서
"누나 저 가요 잘 지내고 있어요 연락할게요 “
누나도 잘 가고 조심하고 모든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는 숙소를 나선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한참 남아 있었고 대기하면서
캡틴과의 셀카
갑자기 한국인이 멀리서 보인다. 20살인데 여행 중인 승현이라는 친구도 같이 왔다.
같이 이야기하는데 버스가 도착했다.
캡틴이랑 마지막 포옹을 하는데 너무나도 눈물이 나왔다.
그만큼 나에게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이었다.
인사를 수십 번을 한 후에 버스에 올라탔다.
타자 말자 여러 생각과 동시에 스르륵
도중에 눈을 뜨니까 끝없이 뻗어진 평야일 뿐이었다.
암리차르에 도착하자마자 삐끼들이 아주 판을 친다.
진짜 그렇게 많은 삐끼들은 처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갈길을 안 만들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
승현친구랑 맥도날드에 가자고 합의를 봤고 열심히 우리의 맥도날드를 위해 걸어가고 있었다.
가는 도중 들었는데 맥도날드도 다 베지라고.. (인도에서는 베지터블(야채)을 베지라고 한다)
베지?
젠장
갑자기 뭔가가 익숙한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응?
때마침 KFC가 보인다
바로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서 일단 주문 먼저 하고 먹고 본다.
그런데
마날리에서 만난 지원이라는 친구랑 연락처를 주고받다가
'암리차르에서 맥날에서 점심이나 드시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지원'어디세요? 저희 밥 안 먹고 기다리고 있어요'
나 'KFC요;;'
지원 '기다려봐요'
지원씨가 KFC 찾아서 왔는데
여기에 오자말자 빌었다 미안하다고..
여기서 내 단점이 드러난다.
약속을 해놓고 눈앞의 무언가 때문에 멀리 내다보지 못한다.
아따메 요것이 햄버거라네
근 한 달 만에 처음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으면서 소리 질렀다. 너무 맛있더라.
먹으면서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다음 목적지인 자이푸르로 갈려고 하는데
암리차르 – 자이푸르 기차가 금, 일요일밖에 없다고 한다.
오늘 못 가면 5일 뒤에 가야 한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 일단 황금사원 가면서 생각해봅시다.
아저씨 물 튀어요
암리차르에 도로는 너무나도 혼잡하고 지저분하다.
첫인상이 너무 안 좋다.
내가 '외국에서 김구 선생님 안경 보이면 한국사람임ㅋㅋㅋㅋㅋ'
이라는 말을 하고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나랑 같은 안경을 쓴 사람을 봐서
바로 물어봤는데 한국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사람은 외국에서 만나면 가족이다.
인도 버전 정상수
소울이 충만함ㅋㅋㅋㅋㅋ
인도 랩은 난생처음 들어봤다.
충격과 공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리차르 황금사원 내에는 여행자 전용 숙소가 있다.
시크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물, 음식, 숙소가 무료라고 한다.
일단 기차표를 예매하러 갔는데 오늘 일요일이라고 기차표 예매를 안 한다고 한다.
이게 뭐야
그럼 가서 사면 된다.
일단 황금사원 먼저 봅시다.
사원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가야 한다.
앞에서 물이 있는 웅덩이에 발을 씻고 들어가야 한다.
그만큼 성스러운 곳
여기가 황금사원이다.
인도 대륙의 건축 유산의 진화는 종교 집회를 위한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하리만디르 사히브(황금 사원) 역시 그중 하나로, 시크 양식이라 불리는 건축 양식을 확립하였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예배 공간으로, 그 기원은 시크교의 창시자인 구루 나나크 데브가 암리차르 호수로 와서 살면서 명상을 한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암리차르는 '향기로운 넥타의 연못'이라는 뜻이다. 공식적인 사원 건축은 제5대 구루인 아르잔 데브(1563~1606년) 치하인 1588년 12월, 라호르의 이슬람 성인 하크라트 미안 미르지가 시작하였다.
황금 사원은 힌두와 이슬람 건축 모티프가 함께 진화한 현장이다. 독특하게도, 토대를 쌓고 그 위에 세운 건축물의 일반적인 예와는 달리, 주변 건물과 같은 높이에 지어졌다. 투르크 족과 무굴 제국이 잇따라 침공하면서, 이 사원은 15세기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의 희생양이자 100년 가까운 분쟁의 증인이 되었다. 황금 사원은 소실과 재건을 되풀이하며 그때마다 교인들의 힘과 부를 보여주었다. 1700년대와 1800년대의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시기, 황금 사원은 대리석과 준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이때 위층을 황금으로 도금하면서 그 별명이 태어나게 되었다.
사진은 한 장 찍어줘야지
황금사원은 시크교의 성지이므로 터번을 써야 한다.
하지만 여행자가 터번을 가지고 있을 리도 없고 살 이유도 없어서
입구 앞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들 두건만 회수하는 곳에서 꺼내 씀ㅋㅋㅋㅋㅋㅋㅋ
경비원인 것 같은데 진짜 저 사람은 셀 것 같다.
너무나도 강할 것 같다.
아. 시크교는 세계 3대 전투민족 중 한 민족이다.
시크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한 후 넘어가겠다.
생각보다 상당히 흥미로울 수 있으니까 길더라도 읽어주면 고맙겠습니다.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융합 종교. 인도 시크교는 나나크(Guru Nanak, 1469~1538)에 의해 공식 창시되었는데, 그는 15세기 초에 활약한 종교개혁자 카비르(Kabir, 1440~1518)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카비르는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동질성을 역설함과 동시에 두 종교에 공통된 형식적인 종교의식을 부정하였다.
그는 두 종교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두 종교는 동일한 신을 믿고 예배하는 같은 아버지의 아들(같은 피)이라고 역설하였다. 나나크는 카비르의 이러한 주장을 발전시켜 두 종교의 ‘장점’을 취하고 ‘결점’을 거부한 시크교를 창시해 그 첫 스승(구루(Guru))이 되었다.
나나크는 펀자브 지방의 힌두 가계에서 태어나 19세에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고서는 돈벌이를 위해 가족을 떠나 독신생활을 하였다. 30세쯤 되었을 때, 숲 속에서 명상하던 중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고는 이슬람교와 힌두교 두 종교의 통합 전도사로 자처하면서 제자(펀자브어로 ‘시크’)들과 함께 전국을 여행하면서 설교에 나섰다. 고향에 돌아와서 시크 공동체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전도활동에 나섰다. 그의 주장은 대체로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① 이슬람교의 유일신 사상과 신은 다양한 모습으로 작용한다는 힌두교의 사상을 통합하여, 이른바 ‘사트카르타르’(Satkartar, 진정한 창조자)가 이슬람의 유일신 알라를 대체한다.
② ‘진정한 창조자’에 의해 윤회에서 벗어날 때까지 반복해서 태어나고 죽으면서 업을 축적한다는 윤회와 업 사상을 믿는다.
③ 두 종교의 형식적이고 경직된 의례와 의식주의(儀式主義)를 거부하면서 외형적 의식을 불신하고 소박하고 단순한 형태의 종교를 장려한다.
④ 힌두교의 계급 차별제도인 카스트 제도를 배격한다.
⑤ 평화주의를 추구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실천과정에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종교적 지도자로서의 구루는 모두 10명이 배출되었다. 제4대까지는 나나크의 가르침을 따라 평화주의를 표방해 탄압을 받으면서도 별로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5대인 아르잔(Arjan, 1563~1606) 때에 와서 총 3,384수의 찬송가를 모은 경전 『그란트 사히브』(Granth Sāhīb, 스승의 책)를 편찬하고 사회참여에 관심을 돌리면서 차츰 전투적 성격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에 무슬림 술탄은 시크교에 대해 탄압을 가하고 아르잔을 구금한다.
아르잔이 옥사하자 그의 아들인 제6대 하르 고빈드(Har Govind, 1606~1645)는 선친의 유언대로 무장을 하고 공격적 태도를 취한다. 제9대 테그 바하돌이 무굴 왕조에 잡혀서 처형된 후 구루가 된 제10대 고빈드 싱(Guru GovindSingh, 1675~1708, 피살)은 자기방어를 위해 무장조직을 꾸리고 구루가 아닌 경전 『그란트 사히브』를 숭배 대상으로 정함으로써 구루 전통은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하고 단절되고 만다.
시크교는 ‘K’로 시작되는 다섯 가지 특징으로 교도를 구분하였다. 즉 ① 목면 속옷(Kachera), ② 금속 팔찌(Kara), ③ 단검(Kirpan), ④ 머리칼과 수염을 깎지 않는 것(Kesh), ⑤ 나무빗(Kanga) 등이 그것이다. 군단 성원들은 술과 담배 등 자극제는 금지하고 육식을 하며 영국 식민통치에 항거해 투쟁하였다. 시크교는 현재 국내외에 600만 명의 교도가 있으며, 펀자브의 독립을 요구하여 인도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는 등 많은 우여곡절과 갈등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행 걸식과 단발(短髮), 전투성 등 일련의 문제를 놓고 내분과 파벌싸움을 벌이고 있다.
종교생활 면을 보면 출생시가 아니라 성년기에 세례식을 통해 입교하고, 예배 대상은 구루가 아니라 경전이며, 누구나 사제(司祭) 없이 집단예배를 인도할 수 있다. 카스트나 성 차별 없이 모두 함께 예배를 근행(勤行)한다. 성지는 암리차르의 골든 템플(황금사원) 내의 성좌(聖座, takht)이며, 일생에 꼭 한번은 이곳을 순례한다.
솔직히 감흥이 크게 없었다.
사진에서 보던 것과 너무나도 똑같았고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
나는 사람 많은 곳은 별로인 것 같다.
맛있겠다
성스러운 사원이라서 그런지 몸을 씻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았다.
인도에 오면 대 스타가 된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한다.
그래 사진이야 찍어주지
근데 왜 꼭 내 폰으로 찍어야 하니?
그리고 왜 꼭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보내줘야 하지?
너무나도 궁금하면서 신기한 발상임
생각보다 감흥이 별로였던 황금사원을 뒤로하고 기차역으로 향한다.
일단 옷도 좀 갈아입기 위해서 외국인 숙소로 들어온다.
들어오니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았다.
그중 예쁘장하게 생긴 외국인이 말을 걸어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산다고 한다. 내가 그래서 여행하면서 거기 간다니까 같이 밥 먹자고 한다.
번호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 거 사주세요
암리차르 정션으로 향한다.
인도에서는 스테이션이라고 하지 않고 정션이라고 한다.
자 외국인 카운터로 가보자.
시골 기차역에 있을 리가 있나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제너럴 티켓이라도 사야 하니까 사기로 한다.
인도 열차는 여러 개의 칸으로 나누어져있다.
제너럴은 영화에서 보던 인도 사람들이 기차에 매달려 타고 지붕에 타고 그런 곳이다.
대충 무슨 말인지 알 거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놓치면 5일 동안 여기 있어야 하니까 일단 삼ㅋㅋㅋㅋㅋㅋ
남자 줄과 여자 줄이 나뉘어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터번 아저씨한테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서 말했다시피 시크교인들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준다.
하지만 악용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영어도 되고 대체로 착한 시크교인들에게
부탁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터번 아저씨한테 물어봤다.
제네럴에서 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있다고 한다.
그 표를 가지고 빈 좌석에 앉아있으면 기차 직원이 와서 돈을 더 주고 티켓을 바꿔준다고 한다.
오오 일단 가봅시다.
실패
남는 좌석이 없다고 한다.
이런젠장
대기하면서 한 인도인과 엄청 친해졌다.
모르는 거 있으면 다 물어봤고 다 대답해줬고 많은걸 도움 줬다.
티켓을 바꾸려는 우리를 도와주기도 하고 자리가 없다고 하니까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가 다른 건 못해주지만 자리 안내랑 적당한 자리까지 골라서 찜을 해놓고 왔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 열차 앞에서 좌석을 눈으로 보여준다. 고마워!
거의 인도 연예인 같다 ㅋㅋ
아직도 고마워서 잊히지 않는다.
고마워 허리쉬!
자 이제 제너럴을 타러 가보자.
허리쉬가 미리 자리를 맡아놔 줘서 우리는 열차를 바로 타러 갔다.
근데 출발 직전 반대방향인걸 알고 다시 엄청 뛰어서 도착했다.
허리쉬한테 고마움 인사를 계속해서 전하고 기차는 출발했다.
나랑 승현친구만 제너럴에 가고
미리 예약한 지원친구랑 혁수친구만 3AC에 탔다.
타자 말자 시선강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완전 사람 몰려든다 이게 몰려드는 수준이 진짜
상상 이상이다.
무슨 내가 연예인인 줄
또 내 폰으로 사진을 찍어줘야지.
이 친구들이 계속해서 팁도 알려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도둑을 '쪼리'라고 하는데
내가 계속
쪼리 노? 알 유 쪼리?
이러면서 장난치면서 놀았음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 친구들이 진짜 쪼리 조심해야 한다고
현지인 외국인 할 거 없이 쪼리는 언제나 있다고 한다.
그래서 3AC에 있는 친구들한테 연락했다.
"가방 좀 맡아줘요 쪼리 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 한마디를 하고 어떻게 가방을 전달할까?라는 고민을
승현이랑 계속했었다.
결론은 이렇다.
지원친구-3AC-3AC-3AC-3AC-3AC-3AC-3AC-3AC-3AC-우리
이렇게 열 칸 정도 떨어져 있는데 기차 중앙통로로 지나갈 수는 없다.
왜냐하면 기차 티켓이 다 다르기 때문에 직원에 통제하에 들어갈 수 있다.
승현이가 계속해서 열차가 플랫폼에 잠시 정차할 때 조금씩 전진하기로 했다.
결과는
성공ㅋㅋㅋㅋㅋㅋㅋ
가방을 무사히 맡기고 나서
잠 좀 자고 싶었다.
얘네들이 안 간다. 계속 아무 말 없이 구경한다.
10분
20분
30분
1시간
음 뭐 이 정도야 괜찮지
2시간 넘어가니까 슬슬 짜증 난다 ㅋㅋㅋㅋㅋ
아 제발 가줘
조금 더 있다 보니 이 친구 들도 내린다고 한다.
작별인사를 하고 끼여 앉아서 잠을 청한다.
160814
쓴돈
KFC 223
과자 40
암리차르 – 자이푸르 제너럴 티켓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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