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1 핑크시티! 자이푸르!

16.08.15-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by 김도엽

잠이 안 온다

이유는?



옆 아저씨가 계속 넘어지니까 안 넘어지려고 팔을 짐칸에 잡고 잠을 잔다.

나시를 입고


암내






진짜


박살 날뻔했다


내 코


그러면서 고통을 참고 있는데

나 바로 위에 짐칸에서 자고 있던 인도인이 나보고

반대편 짐칸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오오

바로 올라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1시쯤부터 올라가서 그런지 밑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바로 취침




호강했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다들 이렇게 자나보다

모든 칸에 다 이렇게 자고 있더라 ㅋㅋㅋ


자이푸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조드푸르로 가는 기차표를 사러 갔다

왔다리 갔다리 시킨다


아참 자이푸르는 핑크시티라고 부른다.

핑크시티.


그렇게 십분 이십 분을 날리고

일단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로 향한다.




모닝에는 맥모닝


햄버거를 먹고 있다가 나랑 지원친구랑 둘이서 버스표를 사러 간다.

버스표를 사러 가는 길은 꽤나 멀었지만 우리는 돈을 아끼기 위해 걸어간다.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라씨 왈라!

이게 진짜 맛있는 라씨라고 함

하지만 나는 마날리에서 설사를 했던 적이 있다.


포기


또 엉덩이에 수도꼭지 달고 싶지 않다.




여행사에 도착해서 조드푸르 가는 슬리핑 버스(침대가 있다)를 400루피에 예약한다.

예약 후 다시 맥도날드로 돌아온다.

나는 조드푸르에서 아그라가는 기차 티켓을 예매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 다시 자이푸르 정션으로 향한다.


도착해서 길을 물어보니 한 번에 알려준다.

갑자기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분이 나를 쳐다본다.

나도 봤다.

인사를 건넨다.

아들과 함께 인도 여행을 오신 우리나라 어머니이시다.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조금 당황스러움도 없지 않아 있지만

진짜 포근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절 때 안 놔주신다 ㅋㅋㅋㅋㅋ




그리고선 티켓을 예약하러 갔는데

티켓 예약을 어떻게 하지?

기차도 어제 처음 탔는데 알 리가 없다ㅋㅋㅋㅋㅋㅋ

인도 사람한테 물 어물 어서 폼을 작성하고

티켓을 예매하려는데 웨이팅밖에 없다고 한다.

(웨이팅은 취소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함)

와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친절한 우리 직원분께서 어떻게 어떻게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감사합니다.


다시 맥도날드로 향한다.

향하는 길에 갑자기 릭샤꾼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싸웃뜨 코리아’

'아이럽 싸웃뜨코리아

커몬 커몬 마이 릭샤’


응?


타란다 갑자기

무료로 태워준다 ㅋㅋㅋㅋㅋㅋ

나야 땡큐지


계속 가면서 혼자 신나서

'난다꾸따’

뭐 이런 말을 계속 남발하는데

약 한 놈인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난다꾸따!

난다꾸따!

난다꾸따!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하다고 내리려고 하는데 내 친구들을 보고 싶다고 한다.

내가 그냥 따라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하루 종일 릭샤 투어 600루피에 하자고 한다.

내가 이럴 줄 알고 미리 혁수친구한테 저기 아무 릭샤한테 가서 암베르 성까지 얼마인지 물어봐봐요 라고

부탁해놓은 상태여서 이 릭샤꾼이 거짓말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다.


우리가 암베르성가자고하니까 500루피라고 한다 한번 가는데.


장난?

혁수친구가 그러는데 200 루피면 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왕복 400까지 깎고




짐은 던킨도넛 매니저에게 말하고 침좀 맡긴 다고 하고 나섰다.


탔는데 난다꾸따 이 녀석이 갑자기 주변을 한 바퀴 돌더니 쉬었다 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친구 가게로 들어간다.

갑자기 편도 400이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기꾼 자식


그냥 나왔다. 나오고 다른 릭샤로 편도 100루피에 이동했다.




암베르 성에 도착하니 생각 이상으로 멋진 곳이었다.

암베르 성은


1592년 자이푸르의 라자만싱(Rajr Man Singh) 왕이 건축하기 시작해 약 150여년에 걸쳐 18세기 스와이자이싱(Sawai Jai Shingh) 왕에 의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암베르성은 원래 11세기 초 미나(Meena)왕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1592년 라자만싱 왕이 원래 성이 있던 곳에 새로운 성을 세웠고 18C 중엽 스와이자이싱 왕에 의해서 자이푸르에 새로운 성을 건설하고 옮기기까지 약 700년 동안 카츠와하(Kachwaha) 왕조의 성이었다. 높은 산에 둘러싸여 마오다(Maotha)호수와 무굴양식의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다.

성은 붉은 사암과 대리석을 이용해 힌두와 이슬람 양식이 조화를 이루었다. 화려한 색채의 모자이크와 벽화들이 아름답게 내부를 장식하고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로 한 거울궁전이 있다. 이 거울궁전은 채광이 좋아 촛불 하나로 온 방을 밝힐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궁전은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커튼에 물방울이 이슬처럼 흐르게 하는 가느다란 관을 설치했다.

고 한다.



안녕 내 똥 맞을래?




새 무리가 날갯짓 몇 번만 하면

똥이 수두룩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혼자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익숙해질 겸 혼자 돌아다닌다고 하고 혼자 돌아다녔다.

성에 앉아서 캡틴이랑 은경이누나가 준 편지를 한번 더 읽는다.

갑자기 눈물이 난다.


나도 익숙해진 사람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쉽고

그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것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사람 관계 아니,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배워서 참 고맙고

많은 에피소드를 함께 만들어 갔다.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두 사람이다.


그리고 이제 다시 혼자가 되는 법을 연습했는데 잘 안됐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사람이 많은 정도가 진짜

어깨를 못 펴고 다닌다 ㅋㅋㅋㅋㅋㅋ


아, 말이 그렇다는 거임


혁수라는 친구와 먼저 내려와서 이야기를 좀 했다.

이 친구도 나랑 같이 외로운걸 힘들어하는 친구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여행을 통해서 나에 대한,

나를 알아가고 싶고 외로움이 극에 달했을 때 어떨지 궁금했는데

마냥 눈물만 나올 것 같았다.


여러 생각을 하다가 나머지 일행들이 내려와서

갈려고 했는데 로컬버스를 한번 타볼까 싶어서 바로 탄다. ㅋㅋㅋㅋ




이쁜 언니가 표를 생산해내고 있다.


타고 가다가 가이드북에서 봤던 하와마할이

눈앞에 있넹?


내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 보면 이렇다.

뒤로 가면?




노랑노랑


다른 일행들은 다 들어갈 때 그냥 나는

마음이 좋지만은 않고 딱히 당기지가 않아서 나 혼자 안 들어가고

벤치에 앉아서 음악만 듣고 있다.


자 다들 관람 끝났으면 짐 찾으러 갑시다!

짐을 찾고 바로 피자헛으로 향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패스트푸드로 시작해서

밤까지 패스트푸드로 끝냄ㅋㅋㅋㅋㅋ

큰 놈을 누가 먹느냐에 눈치가 시작되었다.


다 먹고 좀 죽치고 앉아있을 곳이 필요한데 여기는 너무 개방적이고

1층밖에 없어서 KFC로 옮기기로 한다.




인도 KFC에는 밥을 팜 ㅋㅋㅋㅋㅋ

옮겨서 계속 그냥 띵가띵가 놀다가 버스 시간이 다돼서 버스를 타러 간다.

역시 어메이징 인디아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고 30분 정도 늦게 출발한다.

짐을 우리가 직접 싣고 오는데 짐을 싣다가 머리를 박았다.




다들 이렇게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몸개그가 인도에서는 통하지 않더라.




슬리핑 버스임

슬리핑 버스는 버스가 좀 높은데

1층은 좌석이 있는 일반 버스고 2층은 누워서 갈 수 있는 침대가 있는 곳이다.


지옥임ㅋㅋㅋㅋㅋㅋㅋ




현지인 못지않은 둘


우리는 100루피를 아낀다고 에어컨이 없는 버스를 선택했다.

생각보다 달리는데 되게 시원하고 좋다.

지원친구랑 같은 침대를 쓰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도 되게 많이 하고

오늘은 되게 생각이 많은 하루였다.


모두들 고맙다.

이게 여행에서 너무 잘 느낄 수 있는 점이다.

하나하나에 고마워한다.


이런 이야기도 잠깐 했다.

관광이랑 여행이랑 다르다고.

내가 정의하는 관광은 보고 즐기고 편안하게 지내다 가는 것

여행은 보고 느끼고 깨닫고 생각하고, 때로는 불편한 점도 감수하는 것


물론 정해진 답은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이렇다.

자이푸르의 하루. 정말 알차게 보내고 조드푸르로 이동한다.


고마웠다 오늘도.




160815

쓴돈


식비 250

로컬버스 15

사이클 릭샤 80

오토릭샤 50

아이스크림 20

식비 135

식비 200

자이푸르 – 조드푸르 슬리핑 버스 400

조드푸르 – 아그라 3AC기차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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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 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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