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2 김종욱찾기! 조드푸르, 임수정은 어디 있어?

16.08.16-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by 김도엽

일어나니 조드푸르다.


새벽에 추워서 자다 깼다를 수도 없이 반복한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릭샤를 타고 선샤인 게스트 하우스로 갔다.


근데 길을 모르네?

이 릭샤꾼을 보소?


일단 타라고 한 것 같다.



IMG_2431.jpg?type=w1


내가 블루시티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건물이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 하자 말자 테라스로 나갔는데



IMG_2433.jpg?type=w1


조드푸르의 색감은 내 눈에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엄청났다.

파란색은 원래 브라만 계급을 상징하는데 집을 푸르게 칠해서 다른 카스트 사람들과 차별화한다.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계급이 없어졌지만 비공식적으론 아직은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다들 유행이 되어서 누구나 다 파란색으로 집을 칠한다고 한다.


감동도 우선인데 일단 씻고 봅시다.


혁수친구랑 이야기를 하면서 간장계란밥이 너무 먹고 싶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IMG_2436.jpg?type=w1


간장계란밥이 요기잉네?

말이 씨가 되었음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맛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한국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방으로 돌아와서 이제 곧 내가 가는 이집트 비행기를

끊고 나서 좀 쉬다가 나 기기로 한다.

나갈 채비를 끝냈는데 원래 일행들이 마날리에서부터 만났다는

여자 두 명의 일행이 같이 나가자고 한다.

우리의 목적 중 중첩되는 게 데이터 충전이었다.



DSC02891.jpg?type=w1


파랑파랑 한 길을 지나



DSC02894.jpg?type=w1


좁을 길을 지나



DSC02900.jpg?type=w1


갑자기 나타난 사원!

우리는 바로 들어갔다.



DSC02908.jpg?type=w1


무슨 소리가 들려서 내려가 봤다.



DSC02909.jpg?type=w1


뭔가 영화에서 나올법한 성스러운 의식을 하고 있던 것 같았다.

민폐 되지 않게 바로 퇴장



DSC02914.jpg?type=w1


아따 요기가 그 유명한 조드푸르의 시계탑인기라



DSC02923.jpg?type=w1


사진을 안 찍어주면 섭하제잉


사진을 찍고 나서 우리는 에어텔 데이터 충전을 위해 시계탑 뒤에 있는 가게로 간다.



DSC03004.jpg?type=w1


여기가 저렴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가만히 서서 유심칩을 구매하려고 하니까

"디스 가이 리얼리 인디안 리얼리 리얼리“

아 예;; 알겠어요 그만해요;;


유심이 나는 곧 끊겨서 새로 하나를 만든다.

그리고 그 옆의 오믈렛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 할아버지가 45년을 여기서 일했다고 하고 슈퍼 주인장이

자기 아들이라고 한다.

이런저런 자랑을 하다가 오믈렛 가게의 방명록을 보여준다.



DSC02925.jpg?type=w1


공유가 여기 있네?

공유님이 다녀가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공유입니다.

저의 추억이 있는 이곳에 이년 하고도 육 개월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네요. '김종욱 찾기'를 촬영하면서

무척 더운 여름이었는데 지금은 아주 시원합니다.

촬영 할 때 늘 먹던 오믈렛 아직도 있네요

여러분 오믈렛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인도 여행하시길


크아 감동스럽구만


일단 목적지인

우마이드 바환 팰리스로 간다.

딱히 이쁘고 볼 거 없는 웅장한 100루피짜리 성이다.

진짜 볼 거 없다



DSC02960%A4%D1.jpg?type=w1


100루피나 냈는데 사진 하나는 찍어줘야지


그리고 다시 숙소 와서 좀 쉬다가 유심 만드는데 사진 필요하다고 해서 사진 가져다주러 갔다.



DSC03006.jpg?type=w1


오믈렛 하나 먹어봅시다.

마살라 치즈 오믈렛 주세욤



DSC03007.jpg?type=w1


토스트처럼 빵에 감싸준다.

눈물 나게 맛있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먹고 있는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가온다.

바로 "안녕하세요 한국사람이시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까 벵갈루루에서 어학연수하다가 왔다고 한다.

잠깐? 어제 자이푸르 성에서 잠깐 만난 한국인도 벵갈루루에서 어학연수한다고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말하니까 그 친구는 곧 온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인연이 참 웃기다. 인도도 참 좁구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진다.




자 나는 메헤랑가르 성으로 간다.



DSC03204.jpg?type=w1


웅장하다 너무나도 웅장하다.



DSC03014.jpg?type=w1


성의 웅장함은 엄청나다.



DSC03018.jpg?type=w1


이 문이 코끼리를 이용한 공격에 방어하기 위한 대못들이다.

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끼리가 돌진을 하게 되면 엄청난 속도와 엄청난 중량으로 돌진하게 되는데 이 대못에 코끼리가 박히면?


끝.



DSC03028.jpg?type=w1


성안에는 왕이 코끼리에 얹히고 탔던 마차들이 즐비하다.



DSC03032.jpg?type=w1


요즘 이렇게 햇볕이 들어오는 창문이 너무 좋다.



DSC03037.jpg?type=w1


메헤랑가르 성을 만드는 데 사용한 보석들



DSC03040.jpg?type=w1


성 내부는 가히 엄청나다.

여기까지는 시작에 불과하다.



DSC03043%A4%D1.jpg?type=w1


엄청나게 이쁜 성내부의 방



DSC03057.jpg?type=w1


갖가지 무기들이 있다. 특이하다.



DSC03058.jpg?type=w1


대한민국 20대 남자 이거 모르는 사람 없음ㅋㅋㅋㅋㅋㅋ



DSC03063.jpg?type=w1


이방도 엄청나다. 모자이크 기법을 이용한 창틀에 들어오는 햇빛은

방안을 형형색색 가득 차게 한다.



DSC03082.jpg?type=w1


혼자 있을 때 사진은 거울이 담당한다 ㅋㅋㅋㅋㅋㅋ



DSC03085.jpg?type=w1


회의실로 봤던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이런 곳에서 회의하면 색깔 구경하느라 정신없을 듯ㅋㅋㅋㅋㅋ



DSC03093%A4%D1.jpg?type=w1


안쪽 마당.

엄청나게 정교한 기술이 들어간 것 같다. 정말로 섬세하다.



DSC03095%A4%D1.jpg?type=w1


혼자 셀프 카메라 하는 모습이 불쌍해 보였는지

직원 아저씨가 찍어줬음. 고마워요 ㅋㅋㅋ



DSC03099.jpg?type=w1


인도 여행을 하다 보면 다람쥐와 자주 마주칠 수 있다.

사람을 너무나도 경계해서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간다.

아니면 나라서 도망가는 거니?



DSC03112.jpg?type=w1


옥상의 대포들은 도심 밖을 지향하고 있다.

언제라도 쏠 수 있게.



DSC03111.jpg?type=w1


성 내부의 정원

정원 스케일이 남다르다. 성위에 호수가 있다니 ㅋㅋㅋㅋㅋ


그리고 좀 더 가서 전망대에서 시내를 보면



DSC03126.jpg?type=w1


까꿍




눈으로 보면 진짜 이런 색깔까지는 안 나온다.


그러고 나서 내려가면서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어깨를 잡는다.


아.


셀피 말고 제 사진이요.



DSC03183.jpg?type=w1


항상 이 포즈를 잡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웃는다

귀엽기만하구만ㅋㅋㅋ




성에 내려와서 시내가 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깔고 앉는다.

그리고 조드푸르의 풍경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

왜 일까 싶은 생각으로 생각해보니


이제부터 혼자라는 생각. 그리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토닥토닥 잘할 수 있을 거야. 아마?ㅋㅋㅋㅋㅋㅋ

긍정의 힘으로 이겨봅시다.


내려갈 준비를 하고 내려가는데 지원친구를 만났다.

같이 숙소로 가서 나는 곧바로 샤워를 하고

짐 싸고 갈 준비를 했다.


때마침 짚라인을 타고 다들 돌아와서 배웅을 해주기로 한다.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도엽이형 포즈로 찍어요 ㅋㅋㅋㅋ“



IMG_2480.jpg?type=w1


너무 신나서 입이 귀에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맹이들도 나와서 따라 해 준다.

고마워 친구들!




자 이제 길을 나서는데 갑자기 호텔 매니저가

"그리로 가면 늦어 저쪽으로 가 “

"ㅇㅋ“



이십 분 동안 길 잃었다



아마 그 매니저는 여기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거다.


마음에 초조해지면서 시계탑으로 발길을 빠르게 옮겼다.

릭샤를 타자 말자 정션으로 가달라고 했다.

릭샤 위에서 문득 생각났는데


나는 초조해지면 그 순간순간 신경이 곤두서고 모든 것에 다 집중하게 되더라

기억력도 상당히 좋아지고 모든 것에 대해서 능력이 향상되었다.

오늘도 하나 나에 대해서 알아간다.


정션에 왔는데 어디가 어딘지 어떻게 알아 ㅋㅋㅋㅋㅋㅋ

물어물어 열차 앞으로 갔다. 열차 앞에서 또 물어물어

칸에 탑승한다.



IMG_2486.jpg?type=w1


열차에서 탈 때까지 도와준 친구

알고 보니 내 옆자리였다.

직원도 아닌 사람이 자리까지 찾아줬다. 고맙습니다.



IMG_2484.jpg?type=w1


조드푸르의 처음이자 마지막 밤이 저문다.




타자 말자 나는 로우(맨 밑자리)다.

그래서 그냥 앉으려고 했는데 제일위에칸인 어머니가 자리 좀 바꾸자고 하신다.

저야 땡큐죠 어머니.

그리고 올라가려고 하는데 슬리퍼는 어떻게 할지 몰라서 들고 올라가면 돼냐니까 여기 놔두란다.

나는 연신 "쪼리 쪼리 데인저러스"를 남발한다 ㅋㅋㅋㅋㅋ

(인도에서 도둑놈이 쪼리다 '쪼리')
웃으면서 여기는 쪼리 없다고 한다. 역시 고급좌석은 달라도 달라.

그래도 나는 인도 사람은 잘 못 믿겠어서 들고 올라탄다.


저녁을 안 먹고 바로 와서 열차 바로 앞에서 레이스 두 개와 마운틴듀를 사서 오른다.

레이스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감자칩 과자다. 우리나라로 하면 포카칩 정도 된다.



IMG_2487.jpg?type=w1


열심히 먹고 있었다.

갑자기 직원이

"베지? 논베지 “

물어보길래 뭔가 싶어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힌디어로 말하길래 그냥 나는 다 좋다고 했다.

갑자기 도시락이 배달 온다.


오오 고급좌석은 저녁식사도 무료인가?

싶어서 받고 뜯었는데 100루피.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도엽아



IMG_2488.jpg?type=w1


그냥 꾸역꾸역 집어넣음 ㅋㅋㅋㅋㅋㅋㅋ

더군다나 치킨이 아니고 계란밥이다.


이제 자고 눈뜨면 아그라다! 아그라!

타지마할을 보러 갑시닷



168016

쓴돈


오믈렛 콜라 60

메헤랑가르성 600

성안에 카메라반입 100

유심카드 340

식비 150

과자 90

----------

1,340루피


세계여행 세계일주 배낭여행 세계 여행 배낭 해외 인도 아시아 유럽 델리 마날리 레 라다크 암리차르 맥그로드간즈 맥그로드간지 자이푸르 조드푸르 김종욱 찾기 임수정 영화 메헤랑가르성 메헤랑가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