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4 오르차의 첫날밤

16.08.18-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by 김도엽

일어나니 7시다.

다시 잠을 청한다.




망할 빵빵 소리 때문에 깬다.

일어나서 블로그에 쓸 글을 열심히 적다가 밥을 먹으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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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메 인디아 하면 역시 커리제

큰맘 먹고 주문했다.

커리는 인도 여행 한 달 차에 처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되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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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식당에서 보이는 성인

라즈마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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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250루피에 카메라 2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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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완전 고대 유적을 보는 느낌이다.




여기서 잠깐 오르차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지금은 한적한 농촌마을에 불과하지만, 오르차는 한때 화려했던 전성기를 구가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17세기 후반으로 오르차의 황금시대라 불리던 시기였는데, 오르차의 황금시대를

노래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1602년 무굴 제국의 수도였던 아그라에서는 한 건의 반란 소식이 전해져 온다.

반란군 주동자는 바로 살림 왕자. 한동안 북인도를 소란스럽게 했던 반란은 4개월 만에 종료,

살림 왕자는 아버지의 추격을 피해 오르차에 있던 분델라 왕조의 마하라자 비르 싱 데오를 찾아온다.


"숨겨다오. 후에 보답 하마“


초라한 행색의 왕자가 할 수 있는 말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뿐이었다.

비르 싱 데오의 고민 또한 커진 것이 사실. 악바르 황제에게 들키면 그나마 있던 알량한 마하라자 자리는 물론,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으나 그래도 전직 왕자인 살림을 몇 푼 안 되는 현상금만 받고 넘기기도 아까웠던 셈,

결국 그는 도박을 하기로 한다. 살림에게 올인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비르 싱 데오의 투자는 불과 3년 만에 대박을 쳤다. 바로 1605년 악바르 황제가 죽어버렸고,

도망자 살림이 차기 황제 제항기르로 등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대 지방 소국 분델라 왕조는 제항기르의 비호 아래 급격히 성장한다. 오늘날 오르차에 있는

모든 유적지, 심지어 잔시의 성을 포함한 55개의 궁전과 성이 이 시기에 지어졌다는 사실만 봐도

분델라 왕조의 위세가 얼마나 당당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영원한 권력이란 없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역사.

제항기르가 죽고 샤 자한이 황제가 되자 분델라 왕조의 특권 또한 급격히 사라지게 된다.

움켜쥐었던 권력이 모래알처럼 사라지고, 비르 싱 데오는 생에 두 번째 도박을 한다.

무굴 제국의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다. 그러다 당시 13세 아이에 불과했단 아우랑제브에게 패배,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오르차라는 지명의 뜻은 '숨어있는 지역', '은둔의 땅'이라는 의미다. 철저한 파괴로 400년간

숨어있었다는 뜻도 되지만, 사람이랑 함부로 나서지 말고 은둔할 때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아따 한글 자식 타이핑하기 힘들구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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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 속에서만 봤던 이끼가 가득 낀 건물.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있다. 정말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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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네 면이 보이는 곳이 다 다르다.

한쪽을 보면 아마존처럼 숲이 펼쳐져 있고

한쪽을 보면 부서진 성채가 가득하고

한쪽을 보면 도시가 다 보이고

한쪽을 보면 도시와 함께 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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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성안에 있는 방이 무려 100개가 조금 넘는데

하나하나 다 들어가 볼 수 있다.


박쥐가 살고 있다


무서워서 바로 빠져나옴 ㅋㅋㅋㅋㅋㅋ


신기한 방들이 많았다.

그냥 풍채가 좋은 방도 있었고 바람이 잘 드는 방,

화장실 등등 되게 색다른 유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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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쉬시마할이다.

여기도 라즈마할과 같이 방이 다 개방되어있고 옥상까지 가볼 수 있어서 좀 색달랐다.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그냥 방에 가서 블로그도 적어야 하고 일기도 적어야 하고

사진도 수정해야 할게 산더미라서 그냥 빨리 집으로 왔다.


숙소에 와서 블로그에 적을 글을 계속 적다가 빨래도 좀 하고

기차표를 사러 간다. 잔시에서 델리 가는 기차표를 간신히 구매 후

저녁을 먹으러 간다.




어제 먹었던 스파게티와 동일한 걸 시켰다.


이보게 셰프 양반

맛이 왜 이래?


어제와 다르게 맛이 너무 달라서

몇입 먹다가 그냥 놔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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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후식으론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지



숙소로 돌아왔는데 노을이 갑자기 진다.

색깔이 빨갛다 못해 주황색이다.

이런 노을을 정말로 좋아하는데 그런 노을을 바라보면서 숙소 테라스에 앉아있다.


이런 게 정말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사진을 열심히 편집하는데 끝도 없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160818

쓴돈


잔시 – 델리 SL 800

간식 60

오르차 입장료 275

아이스크림 25

식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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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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