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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찌꺼기로 달리는 버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보통 한 잔에 원두 15g를 사용해요.
이 원두로 커피를 내리면 
13.5g 정도의 커피찌꺼기가 생기죠.
커피의 인기가 많다보니 
이렇게 생기는 커피찌꺼기의 양도 어마어마해요.
게다가 커피찌꺼기는 생활폐기물로 버려야 해서 
처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죠.
그런데 이런 골치 아픈 커피찌꺼기를 
영국에선 버스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과연 커피찌꺼기로 어떻게 버스를 운영하는 걸까요?            

영국하면 떠오르는 빨간색 2층 버스!
영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를 개발해 
이 버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해요.
커피찌꺼기를 연료로 만든다니,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요?

커피찌꺼기는 열량이 높고 
유용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깨끗한 연료를 산출하는데 이상적인 연료에요.
카페나 레스토랑, 공장 등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 공장에서 건조해 
커피 기름을 얻어 
다른 연료와 함께 섞어서 연료를 만들죠. 

커피찌꺼기로 기름을 짜내면
그 양이 생각보다 많다고 해요.
런던의 교통 당국과 함께 진행한 시범 프로젝트에선 
무려 6,000리터의 커피찌꺼기 연료를 생산했어요. 
이 연료는 런던의 시내버스 한 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죠.

그런데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이 스타트업 기업은 커피로스팅 기계를 개발하다 
커피찌꺼기가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커피찌꺼기를 바이오연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였어요.
폐기물로도 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되었죠.

앞으로 런던은 이 연료를 현재 운행하고 있는
빨간색 2층 버스에 공급하여 시범운영한 뒤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요.
골치 아픈 커피찌꺼기도 처리하고,
배기가스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커피찌꺼기 연료를
우리나라에서도 꼭 만나볼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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