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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가습기 천연 재료로 쉽게 만들어보자

                                                                                                           

  어느덧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모두 옷 따뜻하게 챙겨 입고 다니시나요? 이렇게 추운 겨울이 되면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곤 해요. 마치 사막이 온 듯 갈라지는 손과 뻑뻑한 눈은 건조한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핸드크림과 인공눈물은 항상 갖고 다니는 필수품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의 필수품이 있는데요. 

 바로 ‘가습기’입니다. 

 사무실과 학교, 가정에서 우리의 호흡기를 촉촉하게 지켜주는 가습기는 매년 겨울이 되면 온라인 쇼핑몰 전자기기 판매 1위를 차지한다고 해요.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알겠죠?

                                                                                                                

  하지만 점점 가습기 사용을 꺼리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세척의 번거로움이나 호흡기에 나쁜 영향이 갈까 걱정하시는 분들인데요. 

그렇다면 걱정 없이 주변에 있는 천연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습기는 없을까요? 

오늘은 솔방울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들로 가습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아요 :)

                                                                                                                


 솔 솔 ~ 눈이 옵니다 ~♬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 눈이 오는 겨울에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소나무지만, 가끔 땅에 떨어져 있는 솔방울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재료는 바로 이 ‘솔방울’입니다.  

                                                                                                           

[세척]
 가장 먼저 씻어줘야겠죠? 흐르는 물에 솔방울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이후 물에 담그고 칫솔 등으로 구석구석까지 씻어주세요. 
다 씻었다면 사용하지 않는 냄비에 넣고 5분 정도 끓이며 소독해주세요. 
이때 먼지들과 송진이 솔방울로부터 나오는데, 점점 깨끗해지고 있다는 것이니까 당황하지 마세요! 

[수분흡수]
 깨끗이 닦아진 솔방울을 다시 물에 담그면 솔방울들이 입을 다물고 단단해질 것이에요. 
이 솔방울들을 건조한 집 안 곳곳에 놔두면 끝!                                                                                                               

  벌써 끝이라니? 너무 간단하죠? 기계 가습기만큼 큰 촉촉함을 우리에게 안겨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물기를 머금은 솔방울들이 점점 벌어지면서 공기 중에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어요. 완전히 솔방울이 벌려졌다면, 수분이 없어졌다는 신호에요! 다시 물에 담가 수분을 채워주세요. 

 이 과정을 반복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제는 씻을 필요 없으니 참 편하겠죠? 솔방울은 훌륭한 실내장식 소품이 될 뿐만 아니라 피톤치드와 항균 효과도 우리에게 제공해 주어요.

                                                                                                               


  두 번째 재료는 바로... 너무 유명한 ''입니다! 

 아직까지도 숯을 그저 고기 구워 먹는 재료로만 생각하시나요? 숯은 냄새나 습기 제거에 탁월해요. 방법은 솔방울과 똑같아요. 

 첫 번째로 물로 깨끗이 씻어요. 검은 숯가루가 많이 나올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꼭 껴주세요. 칫솔을 이용해 씻어주고 담근 물이 깨끗할 때까지 씻어주면 돼요. 다 씻은 숯을 물을 채운 볼록한 용기에 담으면 끝! 

 물을 머금은 숯이 수분을 우리에게 제공해주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줘요.


  또한, '식물'을 키우는 방법도 있어요. 

 ‘에이 식물 하나로 가습효과가 있겠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나요? 농촌진흥청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식물의 가습 효과는 솔방울보다 더 높다고 해요. 그렇다면 식물들 중 가습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무엇이 있는지 볼까요?

첫째로, ‘돈나무
뿌리와 몸통에 수분을 저장해놓는 다육식물인 돈나무는 물보다 4배 높은 가습효과를 자랑해요.
둘째로, ‘장미 허브
달달한 향으로 코를 사로잡기로 유명한 장미 허브는 두꺼운 잎과 줄기가 촉촉한 습도를 조절하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셋째로, ‘쉐플레라(홍콩야자)
야자라고 해서 다 길쭉하고 큰 야자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홍콩야자는 작아서 사무실에도 놓기도 편하고 가습효과,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도 갖추고 있어요.

                                                                                                            

그 외에도 
관엽류 중 ‘행운목’ ‘마삭줄’ ‘무늬털머위’ ‘베고니아’
허브류 중 ‘제라늄‘
자생식물 중 ‘다정큼나무’ ‘만병초’
난류 중 ‘심비디움’

이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실내 습도를 올려주는 가습 식물이라고 하니 꼭 참고하세요!


                                                                                             



  지금 습도는 적정하신가요? 너무 건조하진 않으세요? 겨울철 평균 실내 습도는 30% 이하로, 우리의 건강에 적정한 습도보다 훨씬 건조하다고 해요. 위의 3가지 방법 외에도 방 안에 덜 말린 옷을 걸어 놓는 등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방법이 많이 있어요. 적정 습도가 유지되면, 감기나 모세기관지염, 후두염의 치료와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습관화된 아이들의 호흡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몸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천연 가습기를 만드는 것이 좋겠죠? 

 친환경 일상, 지금 당장 시작해 보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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