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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보다 무서운 오존

봄철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가 잠잠해지니 

갑자기 오존이 말썽을 부리고 있어요.
보통 7~8월에 오존 농도가 급상승하지만, 
올해는 벌써부터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오존농도가 높아졌는데요.
여러분은 미세먼지보다 
오존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오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먼저 '오존'이란
산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산소의 동소체인데요.
일반적으로 약간 푸른빛을 띠며 
특이한 냄새를 풍겨요. 
그리고 높은 산화력을 지녀 
공기정화, 살균, 소독, 표백 등의 작용을 하죠. 

오존은 지상에 있을 때와 
성층에 있을 때의 역할이 달라요.
지구상의 오존 중 약 90%는 성층권에서,
10%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데요.
성층권에 있는 오존은 ‘오존층’이라 부르며,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반면 지표 인근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이나
공장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에 의해 반응하여 발생되는데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낮다면 문제가 없지만 
높을 때는 오존의 살균력으로
생물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어요. 
특히 눈이나 코, 피부 점막처럼 연한 부분이 손상돼 
기침이 나거나 눈이 따가워지기도 하죠.
또한, 오존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시력 장애가 나타나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죠?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에선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오존 농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대기정보를 토대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고, 
한 시간 이상 지속될 땐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고
농도가 더 높아져 0.3ppm 이상일 땐 오존경보, 
0.5ppm 이상에서는 오존중대경보를 발령하죠. 
 
오존주의보는 일조량이 많아지는 5~9월에 자주 발령되는데요.
한낮부터 쌓이기 시작하는 오존은 
16~17시쯤 농도가 높아져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면 오존주위보가 발령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오존주위보가 발령되었을 땐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돼요.
오존 농도가 높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인데요.
미세먼지는 마스크 필터로 걸러낼 수 있지만,
기체인 오존은 유입을 차단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오존주위보가 내려지면 
집 안 창문을 모두 닫아 외부 공기를 막는 것이 좋아요.
특히,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치명적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돼요.

오늘은 오존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오존 발생의 주 원인인 자동차 이용만 줄여도
오존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어요.
자동차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 운행 시엔 불필요한 공회전, 급출발, 급제동을 삼가하고,
유성페인트와 스프레이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오존은 농도가 심해지면 다른 대기물질보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오존을 줄여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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