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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발’은 ‘글’과 ‘발’의 합작품이다

‘글발’은 지금까지 읽은 ‘글’과 몸으로 체험한 ‘발품’의 합작품이다

‘글발’은 ‘글’과 ‘발’의 합작품이다


‘글발’은 지금까지 읽은 ‘글’과 

몸으로 체험한 ‘발품’의 합작품이다.



책을 통해 깨달은 다른 사람의 글이 

몸으로 체험한 나의 발품에 비추어 재해석되지 않으면

글은 발이 되어 독자에게로 달려가지 못한다.


‘글발’이 독자에게도 달려가는 ‘발’이 되려면

책으로 익힌 글에 대한 감각이 

발로 뛰어다니면서 몸에 각인된 발품으로 스며들어

한 바탕의 뜨거운 격정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


남의 글은 나의 글이 될 수 없다.

남의 글이 나의 글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발품 팔아서 생긴 체험적 깨달음으로 

재해석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글과 발이 만나지 못하면 

남에게 고발당할 수 있는 

개발소발이 될 수 있다.


나아가 발과 글이 만나지 못하는 글은

남발되는 글발이 되어

반발을 살 수 있으며

오리발을 내미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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