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은 알천같은 ‘사건’이다

대근한 일상이지만 희붐한 비상 고대합니다

전달은 알천같은 ‘사건’이다:

대근한 일상이지만 희붐한 비상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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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은 삶의 모든 순간을 통과하면서 남긴 굴곡진 아픔과 슬픔,

기쁨에 젖은 즐거움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그 동안의 생각의 파편과 감정의 조각들을 그러모으면서 시작된다.


원인이 모여들었다가 흩어지고 흩어졌다 모여드는 여정에서

사물이든 사람이든 더욱 한올진 사이가 되는 알천같은 순간,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잔잔한 행복의 세레나데가 전달된다.


하루를 견디기 힘든 대근한 일상이 반복되거나

원통한 일이 가슴에 남아 은결든 시간을 보낼지라도

에멀무지로 해본 일에서 오히려 뜻밖의 성취감을 맛보는

전달의 감동을 물끄러미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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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록한 풀한포기가 오늘을 살기까지 몇겁의 두려움을 견디면서

희붐한 새벽이슬을 마시는 부지런함에서

사소한 생명체의 경이로운 기적을 배운다.


자잘한 자갈들이 오막조막 깔려 노닐며 파도에 쓸려나가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 단련된 올망졸망한 몽돌에서

상처가 아물어진 둥근 곡선의 미학을 배운다.


지우고 지우다 겨우 완성한 짧은 문장 주변에

쓰다 만 종이들로 에넘느레하다.


때로는 뒷걸음질치는 움씰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행동을 멈추는 무르춤한 몸짓으로

간신히 시적거리다가도 열쌔게 난국을 돌파하는

자늑자늑한 여유를 보여주기도 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웅크리고 앉아

으밀아밀 조아려도 말비침은 숨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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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허정 어느 날 걸어가는 순간 속엣말이

슬며시 고개들고 찾아드는 한 문장이

먼훗날 너나들이하며 주고받는 짧은 문장이다.


고스러진 날에도 굴하지 않고

도린곁에서 고독을 벗삼아

조릿조릿한 마음 달래가며

달갑지 않은 시쁘둥한 상황도

진드근하게 이겨내려는

애면글면함이 고스란히 감동적으로 전달된다.


무엇을 위해 애발스럽게 살아왔는지

가던 길을 멈춰서서 생각해본다.


열심히 했던 일도 갑자기 시뜻해져서 의욕과 열정이 시들해지고

거춤거춤 해치우거나 휘뚜루마뚜루 닥치는 대로

처리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생긴다.


그 순간 죽비같은 짧은 문장을 만나면

뒷그늘에 물들었던 표정도 한껏 맑아지면서

서느런 경각심과 시린 위로가 되기도 한다.


서글픔과 안타까움으로 얼룩진 허우룩해진 공간에서

기웃대던 내 발치 끝에 해사한 기운이

느닷없이 처들어와 따듯한 온기를 퍼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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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옛친구를 만나듯

자기 삶을 녹여 전달하는 어른을 만나면

울적한 마음이 기꺼워지거나 느꺼운 감정이

은근히 온몸을 감싸면서

가슴을 에는 듯한 슬픔도 종적을 감춘다.


감동적인 메시지 덕분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들썽하던 마음도 소롯이 가라앉으며

돋되게 제자리를 찾아간다.


돈바르거나 강팔진 성격,

오도깝스러운 행동도 따듯한 관계속에서

웅숭깊고 듬쑥한 사람이 어느 날 약속했던 꿈도

헤실바실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덤덤하게 살아간다.


기대했던 일이 망가지거나 목적한 것을 이루지 못하고

헛기다려도 나를 아끼는 사람은

오감각을 열게 만드는 과정이 때로는

오도깝스럽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부산하게 다가오는 외부의 자극이

바로 전달이 우리에게 주는 배움이라는 선물


https://www.youtube.com/watch?v=pT6A2vQEhKw


기대하는 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도스리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

기대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아 마음이 데시근해도

다시 자세를 낮추고 세속의 바람이 휘불거나 불어쳐도

나의 본능적 욕망의 물줄기를 잡고 나답게 살아가면서

원본의 가치를 드높이며 전달하는 삶

앞이 캄캄하거나 안개가 자우룩하게 끼어 있어도

남다는 독특한 스타일로 전달하는 사람은 어련무던하지 않다.


지나간 모든 경험과 곰살스럽게 흐놀며 옴살이 되면

전달 메시지는 파란을 일으키며

통찰이 파고드는 깊은 앎의 상처를 남긴다.


어느 순간 귀납적인 지식을 그러모으면

전달자의 소중한 영감으로 작용한다.

오감을 통해 얻은 생생한 경험이 드러쌓이면

전달자의 가슴에 스며들어

새로운 영감의 뿌리가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_aQcjR3teE


이 글에는 평소에 잘 쓰지 않지만

아름다운 순 우리말 58개로 써 본

전달자의 철학과 삶의 맞이하는 자세였습니다.


내가 모르는 단어만큼 내가 모르는 세계가 존재합니다.

모르는 세계를 아는 방법, 언어공부입니다.


전달은 경험을 언어로 번역,

자기다움을 메시지로 전달,

대체불가능한 이미지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휴먼 브랜딩입니다.


언어가 부실하거나 부족하면

전달도 부실해지고

늘 부족한 국면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pocTQeP-ls


p.s.: 신효원의 《우리가 사랑한 단어들》과

권정희의 《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를 참고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달자 #전달력 #전달은휴먼브랜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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