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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憤痛) 터지지 않는
10가지 소통 방법

분통(憤痛) 터지지 않는 10가지 소통 방법

분통(憤痛) 터지지 않는 10가지 소통 방법:

불통(不通)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는 10가지 비법


1. ‘험담’를 줄이면 담화도 담백해진다

뒤에서 험담하고 비난하지 말고 앞에서 솔직 담백하게 얘기하자!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유독 만난 사람 뒤에서 그 사람을 욕을 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아는 사람일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뒤에서 험담하는 뒷담화는 우선 듣기가 싫다. 혹시라도 만나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중한 예의를 갖추고 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진심을 갖고 담백하게 전달하는 게 좋다. 그럴 용기가 나지 않으면 사람에 대한 평가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다. 험담이라고 해서 당사자에게 다시 전해지지 않는 보장은 없다. 입에서 입으로 다시 험담의 주인공에게 전달이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인간관계로 돌변할 수 있다. 험담 할 시간에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살아오면서 보고 느끼고 배운 나의 스토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때 대화는 담백해진다. 험담이 길어질수록 담화는 담백해지지 않고 불화의 씨앗을 낳을 뿐이다.



2. ‘적게’ 말하면 도 그만큼 없어진다.

으로 한 가지 말할 때 로 두 가지를 들어라!


입은 내가 통제할 수 있지만 귀는 내가 통제할 수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입으로 가급적 적게 말하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귀로 들리는 이야기를 잘 이해하라는 의미다. 존경받는 사람의 특징은 입담의 달인이라기보다 경청의 달인이다. 말이 많아지면 계속되는 말은 잘 들리지 않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다. 적게 말하되 핵심을 말하고 많이 듣되 마음을 다해서 들어줘라. ‘귀(貴)’하게 대접받고 싶으면 ‘귀(耳)’를 기울여라. 귀를 기울일수록 나는 기울어지지 않고 바로 선다. 나를 낮추고 경청할수록 상대방은 높아지고 덩달아서 나도 높아진다. 경청하지 않는 사람,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 치고 한 분야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없다. 경청할 때 경건해지고 상대방을 존경하게 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줄 수 있다. 듣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없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줄수록 상대방의 부담은 줄어든다.



3. 말하면서 흥분할수록 상대방의 은 줄어든다!

흥분하며 말할수록 상대방의 맞장구도 ~’이 된다~!


말하는 사람이 흥분하면 상대방은 기가 죽어 하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없다. 화가 나서 흥분했을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좋은 일이 있어서 흥분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대화 도중에 내가 먼저 흥분하면 핵심 메시지가 잘 못 전달될 수 있다. 화가 나서 흥분된 상태면 무조건 대화를 중지하고 잠시 산책을 하든 먼 산을 바라보든 내 안의 화를 다스려야 한다. 소통은 공감이 돼서 맞장구치면서 함께 감동을 나누는 대화다. 혼자 흥분해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쏟아부으면 더 이상 소통은 진전되지 않고 불통이 시작된다. 불통에서 끝나지 않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면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콧방귀 꾸는 ‘흥~’이 되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흥을 돋우는 소통이 되려면 흥분을 가라 앉혀야 한다. 대화 전에 일어난 흥분은 대화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정한 흥분은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공감 대역이 넓어지면서 맞장구가 쳐질 때 일어나야 한다.



4. 단점보다 장점을 말하면 장기(長技)’도 개발할 수 있다!

지적하거나 지시하기보다 지지해주고 지원해주라


누구나 단점은 갖고 있다. 단점은 쉽게 보완되거나 장점으로 바뀌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다. 단점을 지적한다고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내가 잘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지시한다고 제한된 시간에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없다. 오히려 단점이 장점으로 상쇄될 수 있도록 장점을 지지해주고 그걸 살려서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원해줄 때 소통은 굳건한 신뢰가 형성되면서 쉽게 깨지지 않는 믿음의 연대가 생긴다. 단점을 지적해주면 의기소침해지지만 장점을 지지해주면 자기만의 지도를 갖고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떠날 것이다. 끊어진 단점의 고리를 연결하기보다 이미 굳건하게 연결된 장점의 고리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피드백을 주는 소통을 하라. 약점 보완으로 강점을 보유한 사람을 능가할 수 없다. 장점을 강화해주는 소통이야말로 상대방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줄 수 있다. 가능하다고 믿을 때 자신의 한계를 능가하는 행동을 시작한다.



5. ‘감성을 자극해야 감동하고 감동해야 행동한다.

머리로 이해하면 고개는 끄덕이지만 뒤돌아가서 딴짓한다.


이해는 머리로 한다. 의미를 설명하면 머리는 이해하고 끄덕인다. 머리로 이해한 내용이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30년 걸린다는 말도 있다. 머리와 가슴 사이의 30Cm 거리를 좁히는 데 무려 30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논리적 설명이 감성적 설득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는 소통보다 가슴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소통이 더욱 설득력 있다. 사람은 물론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가장 정직한 느낌은 머리보다 가슴으로 먼저 다가간다. 가슴으로 받은 느낌의 의미를 분석하고 따져보는 가운데 논리적 의미가 머리로 정리된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은 논리적 설명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감성적 설득력으로 마음을 훔치는 마음 도둑이다. 설명하면 사회적 양식이 되지만 설득하면 사회적 상식이 된다. 상식이 양식을 이긴다. 이해는 가지만 와 닿지 않는 경우, 사람은 결국 실천으로 옮기지 않고 계산을 시작한다. 머리로 올라간 생각은 가끔 거짓말도 하고 포장하고 위장하기도 한다. 이해타산을 따져보고 수지가 맞을 경우 비로소 행동하기 시작한다.



6. 장황하게 이리저리 이야기하면 황당해진다.

메시지의 핵심을 짚어야 심금을 울릴 수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지극히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대화를 통해서 무엇을 공유하고 싶은지 그 핵심과 본질을 꿰뚫고 있어야 대화가 옆으로 새도 다시 원상 복귀하기가 쉽다. 위대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단순하다. 그러나 단순하다고 위대해지지는 않는다. 단순하다는 이야기는 사고가 단순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단순함은 복잡한 생각을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도달할 수 있는 지고의 경지다. 위대한 경지에 이른 사람의 공통점은 모든 것을 단순하게 만든다. 하지만 단순하다고 위대해지지는 않는다. 단순함은 치열함의 결과이고, 복잡함은 나태함의 산물이다. 단순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핵심과 본질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 남은 숙제는 핵심과 본질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7. ‘허물을 덮어줄수록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해진다.

남의 실수를 보고도 질끈 눈감아주는 따뜻함이 인간적인 매력의 원천이다.


허물은 골치 아픈 애물이 아니라 가능성을 품고 있는 선물이자 보물이다. 허물이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나 있는 허물은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사연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사연 속에는 말 못 할 아픔이 서려 있고 누구에게나 쉽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슬픈 추억이 담겨 있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실수(mistake)가 큰 실패(failure)로 가지 않도록 반성하고 성찰해서 교훈을 배우면 체험적 지혜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실수나 실패는 모두 배움의 소중한 원천이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또는 실패로부터 큰 피해를 얻지 않기 위해서 어떤 배움을 얻어야 하는지를 나누는 소통일 때 사람은 마음을 열고 서로가 서로에게 인간적 매력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실수나 실패는 무조건 덮어두고 감출 것이 아니라 드러내서 이야기하되 질책보다 질문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실수를 보고 질끈 눈감아주는 것은 그 실수를 없었던 일로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실수에서 깨달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8. ‘메신저의 신뢰가 메시지의 참신함을 이긴다.

말한 대로 살아가는 메신저의 진정성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사람의 눈에는 그 사람의 심장이 올라와 있다.” 박용하 시인의 ‘심장이 올라와 있다’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눈은 눈빛으로 말을 하고 입은 진심으로 말을 한다. 진심은 참된 마음이다. 마음의 원천은 따뜻한 가슴이다. 언어의 무게가 없는 사람의 말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낀다. 체중이 실리지 않은 언어는 바람에 날릴 정도로 어딘가에 꽂히지 않고 정처 없이 떠다닌다. 언어의 무게는 말하는 언어에 담긴 진심의 무게다. 몸으로 실천하는 체험적 깨달음의 무게가 실린 언어에는 말할 수 없는 진심이 담겨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세월의 무게가 실린 언어에서 깊은 감동을 받는다. 입이 하는 말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말에는 밑바닥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 따르면 인간적 신뢰감에 해당하는 에토스와 감성적 설득력에 해당하는 파토스, 그리고 논리적 설명력에 해당하는 로고스가 각각 6:3:1의 비중으로 작용한다. 메시지의 힘은 메신저의 신뢰에서 비롯된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삶을 드러내는 증표다. 말을 바꾸기 위해서는 살아가는 삶을 바꿔야 한다. 말은 한 사람의 정신을 담고 있는 매개체다.



9. 꾸며대며 핑계가 길어질수록 관계는 소원해진다.

잘 못을 스스로 인정하면 상대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예기치 못한 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거나 아니면 약속을 아예 지키지 못했을 때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 사이에는 높은 경계가 생겨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돌변하기 시작한다. 한 순간의 판단 착오로 상대방에 결례가 되는 행동을 했거나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상대가 오해를 했을 때에도 당시에 생각했던 자신의 진심을 가능하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무조건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세를 낮춰야 한다. 명백히 타자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릇이 큰 사람이 먼저 자신의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라. 그렇게 해서 상대방이 자신을 받아주고 다시 관계가 회복될 때 언젠가는 상대도 당시에 일어났던 일이 자신의 잘못도 있음을 인정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동일한 일이 반복해서 벌어지면 가차 없이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밥맛이 있는 사람과 소통할 때 밥맛은 배가된다.



10. ‘비교하면 불행해지지만 비유하면 비전을 품는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다른 사물과 비유하라!


대화 도중에 상대방을 특정인과 비교해서 못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순간 대화의 문은 닫히고 마음도 다친다. 비교의 대상은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다.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오늘 나는 무엇을 잘하고 있고 잘 못하고 있는지를 상대에게 먼저 이야기하면 반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화의 상대를 누군가와 비교해서 평가절하하는 실수를 범하면 돌아올 수 없는 소통의 다리를 건너간 것이다. 대화의 주제를 다른 화두와 비교해서 쉽게 이해시키는 노력을 얼마든지 장려할 일이다. 사람과 사람을 비교해서 상대방의 장점을 부각하는 대화도 환영이다. 하지만 상대의 강점에 비해 약점을 드러내는 비교는 치명적이다. 이런 비교보다 비유법을 통해 사유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소통이 필요하다. 관계없는 두 가지 사이에 존재하는 닮은 점을 찾아 은유적으로 표현할수록 비유법에서 비상하는 상상력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대화도 훨씬 부드럽게 풀리고 공감대도 더욱 깊게 만들어진다. 은유로 비유하면 사유도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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