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뇌, 디자이너의 뇌, 기획자의 뇌

역할마다 다른 사고체계

by keemy

아이의 2주 봄방학동안 남편과 번갈아가며 돌보다가 새학기 첫날 아이등원과 함께 회사에 갔다.

분명 지난주에 일을 몇일 하긴했지만, 일하는 뇌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동료에게 오늘 내가 유독 머리가 멍~ 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이와 오래 있다보니 머리회전이 잘 안된다고 이야기를 전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 처럼, 계획적이고 여러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뇌를 그대로 엄마 역할이 되어버리면 아이에게 화내는 상황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동료는 안그런 사람이 어디있겠냐며 맞장구를 쳤는데, 오늘 뭔가 이 말들이 머릿속에 맴돈다.


회사에서 여러 역할을 하며 가장 큰 어려움 스페셜리스트에 가까웠던 디자인 할때와 달리 다른 역할에선 신입사원인지라 무엇을 하나 진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당연히 처음 하는 일들은 시간이 걸리는게 맞지만, 내가 생각하는 속도에 비해 현실이 빨리 따라오지 못하는 답답함이 매우 크다. 그리고 생각의 흐름도 디자이너일때와 기획자일때 매우 다른부분이 있다.


머릿속의 이상과 현실의 갭을 어떻게 간극을 좁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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