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자자들은 자신이 소유한 자산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수익은 적절히 기록하길 원한다.
세상에는 그 염원을 담아 만들어진 많은 포트폴리오가 존재한다.
전통적 포트폴리오인 주식, 채권, 6:4 포트라든가, 주채금 포트이라든가, 영구 포트폴리오라든가, 올웨더 등등.
어떻게 포트를 짜든 채권은 하나의 중요한 자산 군으로서 기능한다.
자산에 일정 비율을 편입함으로써, MDD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익률은 일정 이상을 유지하는
마법과 같은 일을 해내는 채권.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과연 채권이 내 포트폴리오에 진정으로 필요한가?
한번 잘 생각해 보자.
채권은 다른 말론 Fixed Income이라 불린다. 고정 소득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직장을 다닌다. 근로의 대가로 급여를 수령한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을 것이다. 자영업을 하시거나, 더 큰 규모로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으로서 근로소득을 매달 수령하며 생활하고 있다.
가령 월 급여로 세후 300만 원 정도를 수령하는 공무원을 생각해 보자.
채권으로 월 325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현재 국고채 30년 물 금리 2.6%를 기준으로 약 15억 치의 채권을 보유해야 한다.
배당소득세나 종합소득세를 생각한다면 더 많은 금액의 채권을 소유해야 월 325만 원 창출이 가능할 테다.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월 300만 원가량의 급여를 주는 공무원이란 직장은
이미 30년 만기 국고채를 15억 치 보유 중인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자산 분배로 돌아가 보자.
전통적 주식, 채권 6:4 포트의 경우, 채권을 15억 치 가지고 있다면 주식은 22.5억 치를 들고 있어야 한다.
즉, 월 300의 급여소득을 가진 공무원의 경우
22.5억을 초과하지 않는 한 위험자산의 비중을 계속 늘려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물론, 이는 숫자로 나타난 결론에 불과하다.
채권의 자산 편입을 통해 MDD를 줄인다는 건 변동성을 줄인다는 뜻이고,
이는 숫자로는 나타낼 수 없는, 우리 마음에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위험자산과 음의 상관관계를 지닌 자산을 편입함으로써,
위험자산 하락 시에 비중 조절을 통해 더욱 큰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령 근로를 통해 얻은 수익을 꾸준히 위험자산에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4월 2일에 찾아온 폭락에 대응할 수
없었을 게 분명하다.
물론 마통을 썼다면 이야기는 달라진 긴한다. 흠흠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몇십억 정도의 자산가가 아니면 채권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고,
결론적으로 개인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근로소득,
즉, 인적 자본 또한 하나의 단일 자산으로서 통합하여 포트를 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인장님께서 말씀하셨듯, 개인의 성장 또한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갑자기 한 생각은 아니다.
예전부터 어렴풋이 가져온 생각인데, 이번에 채권 금리 상승을 보며
포트폴리오 공부를 하다 보니 도달한 결론이다.
물리니까 별 생각이 다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