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하다.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2)

by 채우다

이번 3월의 미션은 필사다.

필사를 위해 새 볼펜을 꺼내 들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꾹꾹 눌러썼다.


손이 아픈 거에 비해 글자가 예쁘게 안 써진다.

괜히 새 볼펜을 꺼내서 손이 아픈 것 같다.

다시 익숙한 볼펜을 꺼내 들어서 옮겨 적었다.

새 볼펜으로 썼을 때보다 손에 힘이 덜 들어가지만 여전히 다 쓰고 나니까 손바닥과 팔이 아프다.


그러나 이 순간만큼은 한 자 한 자 써나가니 고요한 몰입의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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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간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 1장 "첫 번째 걸음, 어휘와 친해지기"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 필사했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하여 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4쪽을 보면 "어떤 어휘가 당신에게 들어오나요?"하고 ”나의 글쓰기“를 쓰는 부분이 있다. 52개의 어휘들이 있는데 그 어휘들 중 "보자마자 감정을 불끈 솟구치게 하는 어휘가 있다면 노트에 커다랗게 쓰라"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고른 어휘는

"말랑말랑하다."와 "반짝"이다.


노트에 "말랑말랑하다"과" 반짝"을 크게 여러 번 썼다.


'왜 예쁘게 안 써지는 건지.'


"말랑말랑하다."

요즘 나의 마음이 말랑말랑하다.

마시멜로우가 떠오른다.

요즘 나의 상태가 괜찮나 보다.



"반짝"은 생각나는 대로 써봤다.

나의 눈이 반짝

나의 모습이 반짝

나의 미소가 반짝반짝 빛이 나기를...




솔직히 쓰고 나니 웃기긴 하는데 뭐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 이 정도 노력은 해야겠지?


그럼 내일도 열심히 써나가겠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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