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준희 Apr 13. 2022

대회 준비

나의 크로스핏 일지

2022년 4월 2일 토요일(626일째, D+923)


1.

2022 크로스핏 오픈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다른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코치님이 알려주신 덕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다시 한 번 텐션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4월 16일에 시작이니 2주 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는 상황. 토요일은 대회에 함께 참여하게 된 분들과 미리 와드를 맛보았다.


2.

대회에서 수행할 와드는 총 3개. 1개는 필수이며, 나머지 2개는 5개 중에서 임의로 선택하게 된다. 2개의 와드가 그날 바로 공개되는 건지, 하나가 먼저 공개되고 나서 그걸 끝낸 다음 2번째 와드가 공개되는 건지는 아직 모른다. 여하튼 모든 와드를 해봐야 어떤 와드에 누가 참여할 것인지 정할 수 있으므로 토요일은 대부분의 와드를 해보았다.


병원에 들렀다가 간다고, 첫번째 와드는 함께 하지 못했고 아래의 와드를 함께했다. 조금 많다.


wod 2


For time of : 238


150 T2B

120 Pull up

90 C2B


Time cap : 15:00

( A: work out, B: Dead hang, C: Rest)


먼저 짐네스틱 위주로만 구성된 와드. 그냥 개수를 정해놓고 빨리 끝내는 게 아니라 한 명인 운동을 하는 동안, 한 사람은 철봉에 매달린 채로 버텨야 하고 나머지 한사람은 쉬고 있을 수 있다. 매달린 사람이 철봉에서 떨어지면 운동을 할 수 없으니 최대한 오래 매달려있거나, 아니면 매달리는 사람을 빨리빨리 바꿔줘야만 한다.


생각보다 매달려 있기만 하는 것도 전완근에 부담이 심한 데다가, 와드를 하는 사람도 실상 매달려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한번에 많은 개수를 할 수도 없었다. 여기에 렙 기준을 엄격하게 지켜야하니, 그걸 신경쓰는 것도 쉽지 않았고 15분이라는 제한 시간도 은근히 짧게 느껴졌다. 결국 턱걸이도 다 끝내지 못했는데, 다음 번에 연습할 때는 C2B까지 가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wod 5

20 minute Relay Running Clock

00:00 ~ 4:00 50 Double Under 10 Clean 95lbs 1R

04:00 ~ 08:00 50 Double Under 8 Clean 135lbs 1R

08:00 ~ 12:00 50 Double Under 6 Clean 185lbs 1R

12:00 ~ 16:00 50 Double Under 4 Clean 225lbs 52

16:00 ~ 20:00 50 Double Under 2 Clean 275lbs 0


더블 언더와 클린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와드지만, 4분 안에 얼마나 많은 라운드를 수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와드. 사실상 한 사람당 1분 밖에 시간이 없는 셈이다. 그리고 클린 무게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저 무게로 클린을 수행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225lbs가 성공률이 50% 정도라서 내가 이 와드를 하게 된다면, 225lbs의 성공률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매니저 님과 코치님의 조언대로 225lbs를 굳이 스쿼트로 받으려고 하지말고 파워로 받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wod 3

20min

0:00 ~ 10:00 Max WBS 20lbs(329)

10:00 ~ 20:00 Find a heavy weight clean complex(195lbs)

1 Clean - 1 Front Squat - 1 Hang Clean


월볼샷이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렙을 정확하게 지켜서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도 클린을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는 게 관건. 무거운 무게로 연속해서 동작을 수행해야하다보니 한 번의 실패가 뼈아프게 다가온다.


wod 4

1~6R(4R 9:21)

20cal Row

20 Burpee over the Row


이 와드가 먼저 나오면 상당히 골치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이 오버트레이닝을 해서 2명만 연습을 해봤는데 최대한 빠르게 끝내야 하다보니 로잉도 버피도 쉽지 않았던 것. 어찌보면 실력보다는 정신력이 더 중요한 와드가 아니었는지.


여하튼 하루에만 와드를 거의 4개 가까이 소화한 셈인데, 기왕 대회에 참여하게 된 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다고 결과만 집착하기 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무엇이든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3.

오늘의 결론

1. 결과는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 과정에 집중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한 개만 더 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