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레게 하는 한 권의 그림책

소피 비시에르, 『알레나의 채소밭』

by YeonSun


팟캐스트 '책읽아웃'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어떤 책을 소개하는

'어떤, 책임'에 소개한 책입니다.


그림책의 매력은 뭘까요?

그림책을 볼 때,

저는 때로 영화를 본다고 느껴요.

어떨 땐 시를 읽는 것 같고요.

또 어쩌다가는 제 여섯 살 친구와 신나게 뛰어노는 느낌을 갖습니다.

그림책은 성인이 되어서 더 의미 있는 책이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그림책의 매력을 느끼게 되기를 바랍니다!

(방송은 10월 12일(금) 올라갔습니다 ^^)

http://www.podbbang.com/ch/15135




전에 『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를 소개할 때 그 책의 주인공인 타라북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나무들의 밤』이 2008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흥미롭게도 이 책 역시 2018년 같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민들레는 민들레』도 2015년에 그 상을 수상했더라고요? 『알레나의 채소밭』 심사평이 이 책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먼저 읽을게요.


시간과 계절의 변화, 농부의 노동과 인내, 빨강과 초록의 강렬한 대비, 아이가 일상의 변화를 발견하며 느끼는 놀라움. 차분하면서도 신선하며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책입니다. 자신의 먹거리들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느낀 만족감과 평화를 이 책은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래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굉장한 만족감과 평화를 느꼈거든요. 주인공 아이가 집 옆의 채소밭을 관찰하는 이야기인데요. 처음 학교 가는 길에 보인 밭은 잡초투성이였어요. 누군가 잡초도 뽑아주고, 땅을 숨쉬게 해줬다는 사실은 몰랐겠죠. 어느 날 보니 잡초가 다 사라졌어요. 역시 누군가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었을지 몰랐습니다. 사실은 알레나 아주머니의 노력이 덕분이었죠. 계절이 바뀌고 그 어느 날 채소밭에 배추, 당근, 토마토 같은 작물이 무성하게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곧 주말이 되어 시장에 가보니 알레나 아줌마가 “모두 우리 밭에서 기른 채소랍니다” 라면서 채소를 팔고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그 채소들을 사가지고 옵니다. 이 책을 보는데 새삼 채소가 나한테 오기까지 그 매일의 고된 노동을 생각하게 되면서 감탄하게 됐어요.



http://ch.yes24.com/Article/View/37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