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득 은혜로운 가족 주식회사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쓰신 노희경 작가님이 강의를 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이 처음부터 잘 되고 대박 나는 게 아니라서
드라마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백수처럼 수입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을 벌어들이는 돈 하나 없이 가족들에게 의지하며 살았다.
나는 그때 가족 주식회사에 취직을 했고,
다른 직장인들처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글을 썼다. 매일매일."
가족 주식회사에서 믿고 투자를 해 준 덕분에 수많은 좋은 드라마가 나왔고,
지금의 노희경이라는 작가가 나올 수 있던 것입니다.
가족 주식회사에서 받은 투자금을 노희경 작가님은 이자까지 쳐서 갚았다고 하네요.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믿음.
가족들이 믿고 응원해주는 그 마음이 그녀를 버티게 할 수 있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글 쓰는 일은..
늘 자신과의 싸움, 아픈 맨땅에 헤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결과가 쉽게 짠~하고 나타나 주는 일이 아니라서 준비하는 동안 힘들게 인내하고 버텨야 합니다.
그렇기에 지치기도 하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일으켜주는 것은 역시 내 사람들.
그리고 응원의 말 한마디입니다.
"글 잘 읽고 있어요. 글 읽고 위로받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 말이 지쳐서 녹다운되기 일보 직전의 글쟁이를 다시 일으켜줍니다.
깜깜한 터널에 한줄기 빛과 희망이 됩니다.
오늘도 꿈 하나도 이 험한 세상 버텨보겠다는,
철없는 요 녀석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가족 주식회사님.
사랑 가득한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