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갯짓만으로도 충분해
- 김혜남 저서 [서른 살이 심리학에 묻다] 중
※ 3장 구성
3장 : 날지 못한다 해도 날개 짓은 멈추면 안돼
1) 다시 살아난 꽃
2) 삼십대 - 스무 살에 머물러 있고픈 몽상 한 조각
3) 인간관계 정리
4) 변화는 필요해
5) 잘 나가다가도 딱 한번 삐끗하면 주저앉게 되는 현실
6) 그래서 살아가야 해
3장 : 날지 못한다 해도 날개 짓은 멈추면 안돼
첫 번째 이야기 – 다시 살아난 꽃
부장님 실에 있는 화분에 꽃이 피었습니다.
그 화분 죽은 줄 알고 버리려 했었거든요.
‘분명히 꽃도 다 지고 말라 있었는데.. 어찌된 일이지?’
의아해하고 있는데 부장님 말씀이
"며칠 전에 하도 꽃이 안 피길래 물 대신 얼음을 준 적이 있다고
그랬더니 얘가 ‘이제 갑자기 겨울이 됐나 보다. 나 죽기 전에 어서 꽃을 피워야겠다’ 생각한 것 같다고...
그 뒷날 갑자기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꽃이 활짝 피더라고
사람이든 식물이든 여유롭게 살고 있을 때는 몰랐던 소중한 것들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혹시 나도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봤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오래도록 묵히고만 있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다시 꽃 피운 저 화분처럼 우리도 강하게 살아갈 수 있겠죠?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툭툭 털어버리고 씨익 웃을 수 있겠죠?